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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수원지점 '폭발물' 협박전화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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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 폭발사고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마사회 수원지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과 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35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마사회 수원지점에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4월19일 아침 11시40분에 폭발물이 설치해 놓았으니 그리 알아라"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받은 수원지점 김 모씨는 곧바로 수원남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통화 내용 등을 토대로 협박범을 50대 남자로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 등은 긴급 출동해 수원지점 내부와 바깥 주변지역을 수색하고 있다.


16층짜리 건물 3∼5층에 입주해 있는 마사회 수원지점에는 직원 6명이 상근하고 있다. 경마 경기가 열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노인대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폭발물 협박전화에 따라 수원지점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예정된 노인대학 강좌를 30분 일찍 끝내고 수강생 120여명을 일찍 귀가시켰다.


경찰과 군은 위험 상황에 대비해 대피가 필요한 건물 상주자들의 경우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협박전화를 건 사람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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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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