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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창출·주거복지 UP '두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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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일자리 창출·주거복지 UP '두 토끼' 16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대강당에 열린 실버사원 발대식에서 실버사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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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 권의 책보다 더 지혜로운 당신의 한마디,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이 보고 느끼고 살아온 당신, 세상은 여전히 당신의 손길을 원합니다.'


16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대강당에 펼쳐진 문구는 머리가 하얗게 센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자리에 참석한 500여명의 제3기 LH 실버사원들의 눈빛은 축하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감동과 사명감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박수소리도 그 어느 신입사원 환영회보다 훨씬 우렁찼다.

LH가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 안전한 사회 구현이라는 다목적 프로그램으로 채용한 실버사원 발대식을 가지는 자리에서의 일이다.


이지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신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전해드리고,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주거서비스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을 약속한다"며 "실버사원 한 분 한 분이 LH를 대표한다는 마음과 나라의 주거복지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경험과 연륜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기업의 창조적 일자리 창출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에 참석한 박기풍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축사에서 "실버사원제도는 주거복지 현장에서 어르신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시 그 어르신들의 손길로 임대주택 거주자의 생활의 질이 높아지는 복지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면서 "맡으신 업무에 자긍심을 가지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달라"고 말했다.


LH의 실버사원 채용은 2010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이며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자리 창출과 주거복지서비스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버사원 제도는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임대주택 단지의 저소득 입주민에 대한 현지에서의 근접지원으로 주거만족도를 향상함과 동시에 어르신 말벗, 안전확인 등의 노노(老老)케어를 실천하고 있다. 전국 679개 단지 53만여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취약세대 돌봄서비스와 단지환경 정비, 시설물 안전점검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실버사원으로 뽑힌 시니어 인재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자긍심이 크다 LH는 지난 1월 28일부터 1월 30일까지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LH 임대아파트 679개 단지의 관리소에서 만 60세 이상 실버사원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3000명 모집에 1만1000명이 응시해 평균 3.6: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본부별로는 서울지역본부가 6.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모집권역별로는 서울 서초·강남구권역이 2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청자중 연령대는 60~64세 30%, 65~69세 34%, 70세 이상이 36%의 비율로 신청했으며, 이중 남성이 69%, 여성이 31%의 비율로 신청했다.


올해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4시간, 주5일간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이번 채용에는 전년도 실버사원 및 임대단지 관리소장 등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채용인원을 2000명에서 3000명으로 1000명 확대하고, 근무기간도 8개월에서 1개월 연장해 동절기를 제외한 9개월간 근무하도록 조정했다.


채용된 LH의 실버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LH 임대아파트 단지 및 주거복지사업단 등에 배치돼 단지 시설관리와 입주민 주거복지 등 보조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저소득 소외계층이 많은 영구임대주택에 집중배치해 노약자 등 취약계층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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