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로벌 페이스] '브릭스' 용어 만든 투자귀재..'中경제 여전히 낙관'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라는 용어를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56·사진)은 요즘 많은 매체와 인터뷰하느라 바쁘다. 그가 올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닐은 최근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과 가진 회견에서 브릭스 경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여전히 낙관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그의 믿음은 여전하다. 그가 유망 투자처라고 밝힌 한국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닐이 2001년 만든 브릭스라는 용어는 21세기 글로벌 경제 초기 10년을 좌우한 최대 화두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브릭스의 시대가 끝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닐은 이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브릭스의 경제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닐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7.7%를 기록했다"며 "이는 그리스만한 생산력이 있는 나라를 11.5주마다 하나씩 만들어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과열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의도적인 결과라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지난해 4·4분기부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다시 넘어서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오닐은 중국 외의 다른 브릭스 국가들에 대해서도 낙관하지만 중국만큼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러시아의 경우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오닐은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계속 4%를 웃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에는 성장률을 더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오닐은 인도 정부가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독려하고 경기 부양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적으로 브릭스 국가들 모두 오닐의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브릭스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30억~130억달러 증가했다"며 "브릭스에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하게 해줄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브릭스는 다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경제성장을 일궈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브릭스개발은행'에 대해 오닐은 "중국이 브릭스개발은행을 진정 원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는 브릭스개발은행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전되지 못했다.


브릭스에 대한 기대 자체가 낮아진 것과 관련해 오닐은 이른바 '미스트(MIST)'로 불리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가 브릭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가 몸담았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대한 고백도 잊지 않았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해마다 다보스 포럼에 맞춰 최악의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골드만삭스가 최악의 기업 후보에 포함됐다. 그린피스는 골드만삭스가 그리스의 부채 은닉을 도와줘 금융위기 책임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골드만삭스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닐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비난이 일정 부분 맞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어떤 부분에서 책임을 다하지 않았고 모든 사람에게 영향이 미칠 수 있는 거래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며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인정했다.


오닐은 여전히 지금 하는 일이 좋다고 말했다. 단지 17년간 골드만삭스에서 파트너로 일하면서 월가를 떠나 또 다른 곳에서 새 삶을 시도해봐야 할 때라는 결론을 내린 것 뿐이라고 밝혔다. 오닐은 자신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금융업에서 완전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 외에는 확실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