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장 잘 활용하는 브랜드로 미국 샌드위치 전문점인 '서브웨이(Subway)'가 꼽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비발디파트너스가 미국과 영국, 독일 고객 5000명을 상대로 19가지 산업군 60개 브랜드의 SNS 활용도를 조사한 결과 서브웨이가 SNS 활용도가 높은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비발디는 고객들의 브랜드 정보 공유 정도, 타인과 브랜드에 관련된 대화 빈도, 브랜드와 커뮤니티의 연결 정도 등을 점수로 매겨 수치화했다.
서브웨이는 페이스북 친구와 트위터 팔로어가 각각 2100만명과 100만명에 달하고, 이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브웨이는 세계 100개국에 3만80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데, SNS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혜택을 통해 고객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은 소셜네트워크 구글플러스(+)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지메일이나 구글 검색, 유튜브 등이 각종 SNS에서 노출이 잦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형마트 타겟은 3위에 올랐다. 타겟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뿐 아니라 핀터레스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결합한 소셜 전략을 운영하고 있었다. 신혼부부나 할인 상품만을 구매하는 알뜰족 등을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고, 덕분에 10위에 랭크된 월마트보다 더 강한 고객구매력과 충성도를 확보했다는 게 비발디의 평가다.
이밖에 맥주업체 하이네켄,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존, 도너츠 체인점 던킨도너츠, 홈인테리어용품 소매업체 홈디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상위 10위 이내에 들었다.
반면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는 애플은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떨어져 이번 조사에서는 19위에 머물렀다.
비발디의 에릭 요아힘스탈러 대표는 "한 회사의 브랜드력은 소셜미디어 개발이나 네트워크 효과가 아니라 디자인과 제품 전문성에 의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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