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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작은 고추가 더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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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연중 고점(2042)에 대한 부담으로 주간 기준 20.48포인트(1.01%) 하락했으나 심리적 지지선인 200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은 5주 연속 상승하며 주간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지난주 1.3% 상승하며 코스피보다 더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대형주의 가격 부담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주 대형주는 1.3% 하락했으나 중형주와 소형주는 0.7%, 0.8% 상승하며 종목별 장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1일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4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까지 매수차익잔고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 중소형주와 방어주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방어업종내 가격 부담이 낮은 필수재, 유통, 보험업종 등이 유효할 것으로 평가됐다.


◆김영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는 이유는 첫째 지난달 초부터 진행된 100포인트 수준의 상승에 대한 가격 부담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상승 과정에서 통계적 과매수를 나타냈었고 지금은 과매수가 해소된 상태다. 기술적 지표가 상승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과매도권에 진입할 경우 가격 부담 해소가 확인될 것이다.

둘째 지난달 코스피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둔화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기관과 외국인은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코스피 순매수를 진행했다. 이번달 동시만기에 가까워질수록 우호적이었던 수급이 프로그램 물량출회 가능성이라는 부정적 요인으로 바뀌고 있다. 2월 만기 이후 지난주까지 유입된 프로그램 차익 순매수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기관 물량 7100억원은 선·현물 가격 차인 베이시스 여건에 따라 만기 전 언제든지 매물화 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물량 부담은 3월 동시 만기까지 대형주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물량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1990~2000에서 기술적 지지력을 확인한다면, 3주간의 기간 조정을 거친 만큼 만기 이후 직전 고점 돌파를 위한 재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코스피는 그간 실적 개선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코스닥은 중소기업 실적개선이 제한되면서 상승을 지속하지 못했었다. 이에 코스닥은 2009년 5월 이후 550~560이라는 중장기 저항선을 4년 내내 돌파하지 못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코스닥이 550~560이라는 저항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기대의 근거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지수변동성 축소, 부품사 밸류에이션 상승 등이다.


올해 1~3월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을 공격적으로 매수함으로써 코스닥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금액은 5300억원으로 코스피 매수금액 1490억원을 상회한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을 코스피보다 더 많이 매수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라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로 인한 수급개선은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외국인 매수세가 IT부품주, 헬스케어, 홈쇼핑, 카지노, LED 등 다양한 업종으로 분산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코스닥 구성종목 가운데 주가변동성이 적은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주가변동성이 극히 적은 동서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9년 5월 0.99%에서 이번달 1.07%로 늘어났고 CJ오쇼핑, GS홈쇼핑은 1.55%에서 2.58%로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도 변동성 축소에 힘입어 방어주로 기능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10위의 베타 평균은 2009년 5월 1.12에서 지난해 3월 0.69로 하락했다.


코스닥 부품사의 밸류에이션 역시 높아지고 있다. 엔화 강세국면에서 도요타 완성차 주가보다 덴소 자동차 부품 주가가 탄탄했던 것처럼 원화 강세국면에서는 세트업체보다 부품업체의 주가가 보다 탄탄할 수 있다. 게다가 IT, 자동차부품업종은 가격경쟁력, 생산시설 중국 현지화 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성장과 함께 한국 IT부품주의 매출다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미국 S&P스몰캡600 인덱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고점대비 8.3%나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2.5% 상승, 다우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자스닥도 지난해 말 대비 31.8%나 폭등하면서 니케이225와 토픽스 수익률을 크게 상회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2% 상승한 반면 차이넥스트지수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21.1%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은 각각 0.4%와 9.4%로 코스닥 시장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OECD경기선행지수 변화와 소형주 및 대형주간의 민감도를 측정해 보면 소형주가 대형주 보다 OECD경기선행지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OECD경기선행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소형주지수는 기업체감경기보다는 가계체감경기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체감경기지수(PMI제조업지수)는 하락했지만,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의 가계체감경기는 개선됐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위험지수 변화에도 민감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당지수들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때 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 국면이 유지됐다.


주요국의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큰 충격 없이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유가의 급등락이 없는 상황이고, 글로벌 부동산 가격 회복이 진행되고 있어 가계 소비심리 탄탄한 확장세가 유지될 것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정책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지표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국내 증시도 글로벌 트렌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흑자 전환, 높은 이익성장률, 이익성장 지속이 기대되는 코스닥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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