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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키리졸브'…北 위협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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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명령 기다리고 있다"...軍 총참모장 판문점 시찰

내일부터 '키리졸브'…北 위협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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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1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합동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을 목전에 두고 북한의 위협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복수의 철퇴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최후의 전면대결전에 진입한 우리 전선군집단을 비롯한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부대들과 전략로케트 군부대들, 노농적위군과 붉은청년근위대들은 최후돌격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종화된 우리 식의 정밀핵타격 수단들도 만단의 전투동원태세에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또 '전쟁의 아성에 불벼락치리'라는 제목의 시를 게재하며 "백악관이 장거리 미사일의 조준경에 잡혔다 / 전쟁의 아성이 원자탄의 타격권에 들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김일성종합대 학생들이 미국 등 적대세력의 '침략전쟁책동'을 짓뭉갤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며 "인민군 최고사령부 대변인 성명을 접하고 군대에 입대할 것을 제일 먼저 탄원했다"는 한 여학생의 발언을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또 자강도 희천시의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인민군대에 입대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으로 우리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북한의 핵공격시 김정은 정권이 소멸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괴뢰호전광들은 무엄하게도 우리의 존엄높은 정권을 어째보려 한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미 11일부터 정전협정의 효력을 백지화하고 남북 간 불가침 합의들이 전면 무효화된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


9일에는 현영철 북한군 총참모장이 판문점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총참모장은 이날 오후 늦게 군 간부 여러 명과 함께 판문점에 들러 판문점 통일각과 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북측 지역 등을 30여분 동안 둘러보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진다.


군 당국은 현재 현 총참모장의 이러한 움직임 뒤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군은 또 북한군이 1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키 리졸브 연습 기간 JSA와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모종의 지침을 내렸을 수도 있다고 판단, 북한군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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