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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납품비리 꼼짝 마!" 기자재 추적관리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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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기자재 입고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 모니터링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모든 기자재의 입고에서부터 출고, 사용, 폐기 및 반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수원은 최근 납품과 관련한 일련의 비리사건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원전 기자재 추적관리 IT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한수원 측은 원전 기자재 추적관리시스템은 기자재 표면에 일련번호(QR코드)와 식별표를 부착시켜, 입고에서 폐기 및 반출 될 때까지 모든 이력을 한 눈으로 철저히 감시·통제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원전 기자재 추적관리시스템은 지금까지 유통분야에서 일반적으로 물품관리를 위해 사용된 바코드를 대체할 차세대 인식기술로 꼽히는 최신의 RFID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한수원은 원전 기자재를 무단으로 반출하는 것을 방지하고 자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여 9개월 만에 본 추적관리시스템을 완성해 전 원전에 적용했다.


한수원은 이로써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던 자재관리시스템 및 정비관리시스템, 일반폐기물관리시스템, 기자재 반출입 통제관리시스템 등을 서로 연계해 공통망으로 구축하여 자재창고 외부까지 통제범위를 넓혀 합리적인 원전기자재 관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균섭 한수원 사장은 "원전 기자재의 입고부터 반출까지 이어지는 모든 단계의 자재흐름을 손쉽게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며 "투명하고 철저한 자재 업무 관리로 그동안 문제된 납품비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안전하게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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