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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인천시 공무원 7명 북한주민접촉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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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 제외한 실무진, 남북 유소년 축구경기 성사 여부 주목돼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통일부가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제3회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인천시가 낸 북한주민접촉신고를 대회 하루 전인 23일 승인했다.


인천시는 23일 오후 늦게 통일부로부터 시 공무원 7명의 북한주민접촉신고 승인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 시 공무원은 이홍범 체육진흥과장, 김효석 서울사무소장, 김효은 남북교류협력팀장과 6급 이하 실무자 4명이다.


일부 실무진들은 이미 중국에 가 있고 이날 오후 일부 공무원들이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떠난 이후 통보를 받은 것이다.

당초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송영길 시장과 송 시장 대신 가기로 했던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이미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통일부는 과장급 이하 실무진의 북한주민접촉신고를 받아들였다.


통일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등을 의식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결국 실무진들에 대해서는 순수한 남북 체육교류라는 측면에서 접촉승인을 내줬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심은 24일 개막식 이후 예정된 남북 유소년 축구경기가 성사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제3회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할 인천 광성중 유소년팀, 북한 4·25축구단 산하 유소년팀, 중국 하이쿼시 유소년팀, 태국 천부리 유소년팀이 모두 현지에 도착해 전지훈련에 들어갔으나 북한이 핵실험 카드를 꺼내드는 등 유엔 안보리 제재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인천평화컵 유소년축구대회는 1, 2회 대회가 중국 쿤밍(昆明)에서 남북과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1회 때는 남북이 경기를 치렀으나 2회 때는 북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남측과의 경기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올해 유소년축구대회는 이명박 정권이 바뀌는 시점에서 첫 번째로 시도되는 남북간 체육교류 사업이라는 점에서 성사될 경우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송영길 시장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신년사에서 남측을 비난하지 않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는 등 새 정부와의 대화 의사를 밝힌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소년축구대회를 계기로 2013인천실내무도AG, 2014인천AG에 북한이 참가한다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인천시 실무 공무원들의 유소년축구대회 참가는 법적 문제없이 해결됐으나 고위 공무원들이 빠져 의미가 퇴색했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따라 남북 축구경기 성사여부도 불투명하게 됐다.


한편 남북주민접촉승인을 받은 김효석 서울사무소장은 송영길 시장의 고교 동창으로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이기 때문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김영빈 기자 jalbin2@




김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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