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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영복' 누가 엄청 찾나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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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영복' 누가 엄청 찾나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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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 수영복 매출이 스키복 매출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신세계백화점은 30여년만의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11~12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시즌 대표 상품인 스키복보다 오히려 수영복 매출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겨울철 수영복 매출이 스키복 매출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서운 한파로 인해 동남아 등 따뜻한 나라로의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최근 급증한 워터 테마파크와 온천 등에서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해외 여행이 대중화 되면서 지난 12월은 대선과 크리스마스 샌드위치 휴일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과 방학을 맞아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총 200만 여명이 해외로 출국하여 해외 출국 인원수가 지난 해보다 11% 이상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극심한 한파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나라를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따뜻한 나라로 떠나는 여행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 비키니 수영복. 지난 11~12월 동안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본격적인 시즌 수영복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40%에 가까운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수영복 중에서도 단연 비키니 제품의 판매가 높았는데 이는 해외 여행 시 비키니 수영복 착용이 훨씬 많기 때문에 20~30대 뿐만 아니라 50대까지도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해외여행 영향 뿐만 아니라 최근 도심 인근 지역 물놀이 테마 파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스키리조트도 워터파크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주말을 온천과 물놀이로 보내려는 사람들이 수영복 신장에 큰 몫을 했다.


레인부츠 역시 어린이들만 신는 신발이라는 편견을 깨고 유명 스타들이 신기 시작하면서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하지만 알록달록한 색깔로 장마철의 대표 아이템이었던 레인부츠가 오히려 눈 내리는 한 겨울에 더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여름 7~8월과 겨울 11~12월의 레인부츠 매출을 비교해 보면 제철인 여름보다 겨울의 매출 신장율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부츠의 대명사 어그 부츠가 양가죽 소재로 눈이나 물에 닿으면 모양이 변형되거나 가죽이 딱딱하게 굳어 못쓰게 되는 반면 레인부츠는 고무 소재로 방수가 잘 되고, 부츠 내피에 양털이나 솜을 넣어 겨울철 보온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또한 발을 감싸는 양말 형태의 워머를 덧신으면 보온은 물론 패션성도 강화할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많고, 표면에 다양한 컬러나 무늬가 들어가는 등 디자인이 다양한 것 역시 겨울철 레인부츠 인기의 이유이다.


최민도 신세계백화점 패션연구소 상무는 “최근 특정 시즌에만 팔리던 계절 상품들이 해외여행 대중화와 레져 문화의 발달로 상시 인기를 끄는 ‘시즌리스 아이템’으로 진화했다.”며 “수영복과 레인부츠 외에도 생활 환경, 상품의 기능과 디자인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계절 파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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