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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택시파업 1만700명 동참..버스증차 등 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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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20일 자정을 기해 경기도에서도 택시파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파업에 따른 출근대란 등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경기도가 한달 전부터 파업 4개 단체와 물밑 협상을 해온데다, 대책도 서둘러 마련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0일 "이번 전국 택시파업에는 경기도에서 개인과 회사택시가 참여한다"며 "지금까지 집계결과 집회 참석인원은 개인 6400명, 법인 4300명 등 모두 1만700명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대책과 관련해서는 "시내버스 예비차량 1306대를 286개 노선에 배치, 2299회 증차운행하고 마을버스도 증차하도록 조치했다"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막차시간 1시간 연장운행도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택시 부제가 걸려 있는 도내 11개 시군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이를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택시 파업에 따른 출근대란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택시를 이용해 출근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그러나 대책은 철저히 마련키로 했다.


군포에서 수원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장재영 씨는 "출퇴근 시간에 가끔 택시를 이용했는데, 이번 파업이 오래전에 예고돼 있어 조금 일찍 나와 버스를 탔다"며 "주변 사람들도 택시 파업을 알고 있어 출근 대비책은 마련해놓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공무원인 박 모 주무관은 "평소 일찍 출근할 때면 택시를 많이 이용했는데, 오늘은 택시파업이 있다고 해서 도청서 운영하는 통근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개인 및 법인택시 노동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 등 4개 단체는 LPG가격 인하, 택시요금 현실화, 택시대중교통 법제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감차 보상대책 등 5개 항을 요구하며 20일 자정을 기해 동시파업에 들어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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