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우병 논란 '미국 쇠고기' 먹을까? 말까?"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광우병 발생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장담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수입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과연 미국산 쇠고기는 먹어도 될까?

정부는 미국 광우병 민관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국산 쇠고기는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조사단의 보고를 받은 직후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쇠고기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12일간 미국 현지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한 만큼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미국정부가 보내온 캘리포니아 광우병 젖소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미국정부의 광우병 예찰시스템을 점검할 결과, 국내 수입되는 쇠고기에 대한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이석 조사단장은 "이번 광우병은 젖소에서 발생했고, 그 나이(10년7개월)가 매우 많으며 식용이나 사료로 이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확인했다"며 "국내 수입되는 소와 관련해 비육장과 사료공장, 도축장 등 BSE(광우병) 예찰체계와 안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높은 만큼 미국 광우병 발견 직후 실시한 검역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미국 광우병 발생 전 3%이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개봉비율을 50%로 확대한 것을 계속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현재까지 검역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문제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금 더 많은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조사단의 현지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광우병감시전문가 자문위원회는 정부의 조사 발표 직후 "조사단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농장을 방문하지도 못했고, 농장주의 면담도 서면면담으로 이뤄졌다"며 "조사단 구성에도 비판적인 의견을 지닌 전문가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측에 편향된 인사로 구성된 조사단이 발표한 내용은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이번 광우병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판단한 근거로 제시한 'L형 비정형' 광우병의 경우 학계에서 위험성 논란이 여전한 만큼 즉각 수입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광우병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한 직후인 지난 12일에는 다섯번째 촛불집회가 열렸다.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당장 2008년 국민에게 약속한 수입중단을 이행해야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수입을 중단하고 (수입 재개시) 앞으로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찬반 논란이 벌어지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판단은 순전히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곽금자씨(56, 인천 구월동)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가급적 한우만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