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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유럽 정치인과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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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주간 기준으로 0.69% 올랐다. 국내증시가 근로자의 날로 휴장한 사이 미국 제조업 지표와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200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후 뚜렷한 상승 모멘텀 없는 가운데 미국·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다시 1980선으로 밀려나는 모습이었다.


7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 없는 지루한 등락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도 유럽의 정치적 이슈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대선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유럽 슈퍼선데이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수가 1950선에 근접하면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 중심으로 재접근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주 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4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1만5000개 증가에 그치는 등 고용지표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서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1.27% 하락한 1만3038.27, S&P500은1.61% 떨어진 1369.1, 나스닥은 2.25% 내린 2956.34를 기록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이번주 글로벌 시장은 유럽 슈퍼선데이의 결과가 발표되는 7일(현지시각)에 집중하며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하고 한국이나 미국 모두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경제지표의 터닝이 예상된다.

경기가 터닝시점을 앞두고 모멘텀 공백구간에서 정치변수가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리스크 변수는 여전히 안정적이다. 과거와 달리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부각된 것도 아니고 글로벌 유동성이 돌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 일단 풍부해졌다. 따라서 변동성이 확대돼도 급격한 지수 변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기존 주도주인 IT, 자동차에 대한 펀더멘탈 신뢰도는 높지만 삼성전자의 주가흐름이 둔화됐고 여타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대는 아직 제한적이다. 수급상으로도 이번주 5월 옵션만기일이 도래할 예정이다. 4월과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수준의 이벤트로 국한되겠지만 긍정적인 변수는 아니다.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나 통화완화를 단행한다면 버팀목을 하나 정도 마련하겠지만 중국이 소비로 성장전략을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상을 감안하면 이번주는 지수변동성을 감안한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이번주 이슈 중에 하나는 유럽의 선거 결과다. 향후 유럽 재정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정치 지도자들의 견해와 국민 여론이 수렴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17년 만에 정권교체를 통해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 가운데 올랑드는 기준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강화, 균형재정 달성, 부유층 증세, 대기업 세금 인상 등을 통한 재정지출 확대를 강조했다. 올랑드는 유럽연합 신재정협약을 일부 수정을 주장하겠지만 전면적인 부정이 아니라 적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으며, 정부 주도로 성장과 고용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시 내부적으로는 거래대금이 의미 있는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주가 하락(상승)과정에서의 거래대금은 매도(매수) 강도를 의미한다. 거래대금이 지난 2월 중순 이후로 경험적 조정 수준(-48%)에 근접한 -44%까지 감소한 이후 최근 +30% 이상 증가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미약하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상승을 낙관하기는 어렵겠지만 글로벌 리스크가 재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 2분기 이후 국내기업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 거래대금으로 본 매도압력이 충분히 감소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반등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1960~2020, 유망업종은IT(전자·부품, 반도체·장비), 항공, 보험, 호텔·레저 등이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현재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가 1900 후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미국 경기 및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 등의 고민은 차치하더라도,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쉽게 벤치마크대비 아웃퍼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성은 크지 않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은행주를 가치투자 관점에서 비중확대하면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해외수주 모멘텀이 높은 건설 및 조선주를 비중확대하면 수주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국 모멘텀에 기대 철강·화학을 비중확대하면 중국 소비 지연과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는다.


인터넷·레저의 경우 올해 2분기 실적이 현재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으며, 철강·건설·조선의 경우에는 1분기 보다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현재 추정치 정도의 실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4월 경제지표 발표가 중국 경기턴어라운드 모멘텀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신규대출이 8000억위안으로 3월 대비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미 발표된 중국 PMI 등의 상승세 등으로 미뤄봤을 때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표가 발표된다면 중국 모멘텀에 기댄 중국관련 소재주 및 소비주의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도 높다. 업종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계절적 요인도 감안한다면 계절적 수출 성수기에 해당하는 업종인 IT, 자동차, 철강, 화학 등에 더해 호텔·레저, 운송 등의 계절적 특수성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포트폴리오에서 IT·자동차는 기본으로 담고 가되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위해서는 중국 4월 지표발표에 따른 중국관련 소재주(철강, 화학)의 센티먼트 변화 가능성과 계절적 특수성이 높은 호텔·레저, 항공운송 업종을 추가로 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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