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공원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서울 신촌역 부근 창천동의 한 공원에서 대학생 김모(20)씨가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9시께 창천근린공원을 산책하던 한 주민이 공원 화장실 근처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와 그 옆에 서 있는 남성 2명을 목격하고 신고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목과 배 등이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큰 상처를 입은 상태. 흉기에 찔린 김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몸에 수십차례 칼로 찔린 상처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한에 의한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신고자인 정씨가 숨진 김씨 옆에 서 있던 남성 2명이 각각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회색 후드(모자)티를 입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을 토대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이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사망한 김씨는 강원도 소재 한 대학에 다니다가 주말을 맞아 서울 집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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