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9일 아프리카 가나에 간이정수시설을 설치해 깨끗한 물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번 정수시설 설치는 시범사업의 첫 결실로 수행기관인 웅진코웨이가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시설은 역삼투압 막 공정 간이정수시설이다. 하루 공급량은 100톤 규모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는 한편 국내 기업에 대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자원과 성장잠재력이 풍부해 미국, 일본을 비롯해 중국까지 대규모 원조와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중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사업은 양국 간 협의부터 준공까지 걸리는 기간이 1년이면 충분해 월드뱅크나 국제기구의 지원, 국내 유무상 원조 같은 사업보다 시간이 짧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정수시설 설치로 현지 4000명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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