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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수기속 최대 이익..'스마트폰의 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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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비수기 및 글로벌 경기 침체를 뚫고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스마트폰과 LED TV, 디스플레이 패널 등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위기일수록 과감하게 투자를 실행하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42%, 전기 대비 10.46%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 조27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2.40% 증가했다. 전기 대비는 4.3%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것은 '위기일때 투자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진행된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해왔다.

지난 2008년 이후 올해까지 삼성전자는 총 93조2040억원을 투자했다. 이중 59조180억원은 공장증설 등 시설 확충에 투자했고 신기술 개발을 위한 R&D 분야에는 34조1860억원을 투자 했다. 매출 대비 투자비율도 16.1%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33조원을 시설과 R&D에 투자했다. R&D 투자액도 10조3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분기 설비투자(Capex)는 7조8000원이 진행됐다.


분야별로는 IM(IT 모바일)부문과 소비자 가전(CE),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 3개 분야의 실적이 모두 상승했다. 또 다른 핵심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경우 실적이 전년 대비 줄었지 만 세계적인 불황속에서 경쟁사들의 실적이 급감한 것에 비해 선방했다.


◆스마트폰 사상최대 실적 견인
IM(IT 모바일)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조2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1분기 삼성전자가 거둬들인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3%에 달했다. 매출액은 23조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갤럭시S 2 등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 및 LTE 등 하이엔드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등으로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신흥시장의 급격한 수요 증가는 물론 경기 침체에도 세 계적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오는 2분기에는 고가폰인 스마트폰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 LTE 스마트폰이 중고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실적 감소했지만 선방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 7조9800억원과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5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주력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가 운데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회사측은 공정전환 및 차별화 제품 중심 믹스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 LSI(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계절적 수요 약세 속 에서 주력제품의 판매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


하지만 국내외 주요 반도체 경쟁사들이 파산하거나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분기에는 수요 개선으로 PC D램의 수급개선 효과가 기대되지만 모바일 D램은 가격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채널 수요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신 제품 및 SSD(차세대 저장장치) 탑재 노트 PC 증가 등 임베디드(Embedded)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8조5400억원의 매출액과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흑자전환했다. 시장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세트 수요 약세로 태블릿 패널 외 제품 수요 감소했지만 태블릿, 3D, LED 등 고부가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개선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2분기에는 세트업체 신제품 출시 및 노동절, 올림픽, 신학기 등 프로모션 확대로 수요 증가 기대된다. 다만 공급 초과 상황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 역시 상존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ED TV가 소비자 가전(CE) 부문 실적 끌어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선진국 및 신흥시장향 전략 LED TV 비중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조6700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 비 각각 2%, 550% 증가했다.


2분기 역시 신흥시장 및 LED TV 성장세가 전체 시장 수요 성장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ED TV의 비중은 1분기 50% 후반에서 2분기 60% 중반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가전 부문은 선진시장 저성장과 신흥시장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에어컨 성수기 진입 등으로 인해 전체 시장은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과 IT 비수기가 겹치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분기 최고 영업이익 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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