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낮 12시 인근 직장인 및 구청직원 등 200여명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복을 입고 넥타이를 착용한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고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구청 뒷산으로 향하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구청에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산이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평소 출퇴근 시간 외에는 걷기 운동을 할 기회가 전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17일 낮 12시부터 30분에 걸쳐 말죽거리공원 등산로에서 인근 직장인과 구청직원 200여명이 참여하는 '넥타이족 미니등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지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직장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건강도 챙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는 서초구청 광장에서 출발, 양재고 후문 앞~환승주차장 뒤편~우정배드민턴장~말죽거리공원 정상(마루터기 쉼터)~말죽거리배드민턴장 1.5㎞ 코스로 등산로가 잘 가꾸어진 가벼운 산책코스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한 가벼운 등산을 통해 건강도 증진시키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 민원인들에게도 더욱 업그레이드 된 대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초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걷기 열풍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자 정장에도 어울릴 수 있는 검은 운동화를 1300명 전직원에게 지급, 직장 생활 속에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또 매일 아침 업무시작 전 상쾌한 하루의 출발을 위해 구청 광장에서 아침체조도 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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