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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물질 사용 제한' 세부지침 마련..핵안보 정상성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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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앞으로 고농축우라늄(HEU)이나 플루토늄(Pu)과 같은 핵물질을 사용하는 게 전 세계적으로 제한된다. 특히 연구ㆍ의료용으로 쓰였던 원자로 연료 역시 기존 고농축우라늄에서 저농축우라늄(LEU)으로 바꾸는 방법을 찾기 위해 주요 국가가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27일 막을 내린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성명인 '서울 코뮤니케'를 발표했다. 전 세계 53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수차례 교섭ㆍ부교섭대표회의를 거쳐 서울 코뮤니케에 담길 구체적인 문안을 협의, 의장국인 한국이 작성한 초안을 이날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서울 코뮤니케에 따라 HEU를 보유한 국가는 사용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2013년 말까지 자발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HEU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밀도 LEU 핵연료를 개발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에 따르면 암진단에 필요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Mo-99) 생산에는 HEU로 제조한 표적이 필요한데, 이를 LEU로 전환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


연구용 목적으로 쓰였던 HEU 핵연료를 LEU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은 이미 관련연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한국과 미국, 프랑스, 벨기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4국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로 핵연료는 민간 부문에서 HEU를 가장 많이 쓰는 분야로, 매년 600㎏ 이상의 HEU가 20여개의 고성능 연구로에서 사용중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고준위 방상선원에 대해서는 국가등록시스템을 마련해 관리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방사선원이란 방사성 물질 가운에 암진단 등 의학부문을 비롯해 비파괴검사 등 산업부문, 품종개량 등 농업부문 등 다양한 곳에 쓰기 위해 분리 또는 추출된 방사성 동위원소다. 일부 방사선원의 경우 높은 방사능을 띠어 무기(더티밤)로 쓰일 가능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코뮤니케는 또 글로벌 핵안보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핵물질방호협약(CPPNM)과 핵테러억제협약(ICSANT)과 같은 핵안보 다자협력규범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CPPNM의 국내 승인절차를 거쳐 2014년까지 이 협약 개정안이 발표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국제 핵안보 체제에서 각 국가들이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이행의 중심축으로 인정하고 핵안보기금(NSF)에 대한 기여를 자발적으로 증대시켜 나가도록 했다.


이밖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핵안보와 원자력 안전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인정,"안전하고 방호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두 문제를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다뤄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코뮤니케는 명시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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