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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롯데리아,'0.5초버거'로 亞 시장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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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베트남서 점유율 45% 패밀리레스토랑 변신
-새우버거로 입맛 잡고 밥 메뉴도 개발
-베트남 찍고 아시아 정복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판매량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 16바퀴를 돌고 남는다는 국내 외식업계의 최대 히트작,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0.5초에 한 개씩 팔린다고 해서 '0.5초 버거'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이같은 흥행은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로 번지고 있다. 한류열풍을 타고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맛보려는 현지 고객들 덕분에 롯데리아 베트남 매장 내 판매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것. 롯데리아는 베트남을 비롯해 향후 아시아시장 전역을 석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류기획]롯데리아,'0.5초버거'로 亞 시장 정복 ▲베트남은 롯데리아의 첫 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매년 15개 매장 이상씩 공격적으로 개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100호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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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을 잡아라=베트남은 롯데리아의 첫 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1998년 외식 프랜차이즈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리아는 베트남의 높은 성장세를 예측, 매년 15여개 매장을 공격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찌민에 100호점 르엉바짝점을 열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약 4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호찌민, 하노이에 거주하는 현지인이라면 롯데리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할 정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 롯데리아는 베트남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보고, 올해 매장 신장률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가장 성공한 해외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중 하나"라며 "마켓 점유율은 이미 45%에 달했으며 햄버거만 봤을 때는 단연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현지인 기호에 맞게 개발=이 같은 성공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현지에서의 한류 열풍을 적절히 조화시킨 덕분이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는 단연 새우버거. 롯데리아는 베트남의 해산물이 매우 우수하다는 점을 활용, 품질이 뛰어난 새우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불고기버거도 현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불고기버거는 2004년 '한국적인 맛'으로 베트남 시장에 등장해 한류 열풍과 함께 성장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먹는 비슷한 양념 소스를 사용해 불고기버거의 고유의 맛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호찌민 인근에 공장을 설립해 햄버거의 핵심재료인 패티의 신선도를 갖추도록 한 점, 한국인 주재원 5명 외에 고객을 상대하는 점포 운영은 100% 현지인을 채용해 친숙한 이미지를 갖도록 한 점 등도 성공 비법 중 하나다.


◆'햄버거=저가' 공식 깨=롯데리아 베트남 매장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통해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매장 내 분위기도 깔끔하게 꾸미고 종업원 친 절 교육에도 힘써 현지인들 사이에서 롯데리아는 '패밀리레스토랑'급으로 인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 롯데리아에서는 밥도 판매한다. 밥과 국, 닭튀김 요리 등으로 구성된 라이스메뉴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가격도 차별화해 롯데리아 메뉴는 로드숍에서 먹을 수 있는 쌀국수나 볶음밥에 비해 1.5배가량 비싸다. 저가의 햄버거라는 이미지가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처럼 인식되도록 한 것이다. 근무 환경도 베트남 내 타 기업보다 뛰어나 '고학력의 사회 엘리트층'이 선호하는 직장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베트남을 넘어 13억 명의 중국을 공략=롯데리아는 보다 적극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008년 중국의 북경 왕푸징 지역에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중국 내 롯데리아 매장은 총 39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개장하고 있으며,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매장 운영과 배달 서비스 등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성공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있어서도 한국에서 이미 검증된 우수한 제품,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고급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기존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 고급스런 인테리어 도입으로 단순히 '햄버거를 먹는 음식점'이라는 틀을 깨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가 되도록 하는 등의 최적의 만남의 장소가 되도록 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시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0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중견기업 AJBS와 함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한 롯데리아는 현재 자카르타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1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한국적인 맛과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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