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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자' 美 비상장사 투자 붐..감독당국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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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해 이후 소셜네트워크 관련 기업들이 줄줄이 증시에 상장하며 주주들이 돈벼락을 맞자 미국내에서 향후 상장이 예상되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소셜 게임업체 징가의 상장에 이어 링크드인, 그루폰 등이 연이어 상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상장이후 주가가 부진해 김이 새긴 했지만 대박의 신화를 지켜본 이들은 아직 상장되지 않은 유망 기업의 주식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 증권감독 당국도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른바 '세컨더리 시장'으로 불리는 미국내 장외 주식 시장은 최근 활황이다. 투자자들이 몰리며 유명기업들의 주가는 수직상승 중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이 상장하기 전에 주식을 확보해 상장이후 대박을 노리고 있다. 주요 투자 대상은 유명 소셜네트워크 기업들이다. 주식을 파는 사람들은 이들 기업의 근로자나 초기 투자자들이다.

거래는 주로 최근 2~3년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브로커와 펀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주식을 사기 어렵다 보니 매수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조사기관 니펙스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비상장 주식거래액은 약 93억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00%가량 증가했다.


문제는 비상장 주식거래가 상장기업의 경우에 비해 위험요소가 많다는 점이다. 정확한 정보 공개도 부족하며 거래상의 특별한 제약도 없다. 거래 수수료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뉴욕의 그린크레스트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맥스 울프는 "페이스북의 상장을 앞두고 장외 주식 시장이 혼탁해 지고 있다며 SEC가 나서 시장의 무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증권감독당국도 칼을 빼들었다. 미국증권감독위원회(SEC)는 최근 온라인상으로 비상장 주식 거래를 주선한 기업과 CEO에게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주식 매수와 관련해 문제가 드러난 사모펀드도 적발했다.


미국내 최대 온라인 비상장 주식 거래를 중개 업체 쉐어스포스트는 SEC에 주식 매매와 관련 업무 등록을 하지 않았다가 10만달러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문제가된 사모펀드들은 페이스북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수수료가 있음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부적절한 자기 매매 등으로 제재의 대상이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SEC가 지난 1년여간 장외 기업 주식거래의 문제점을 조사한 이후 첫 제재 조치다.


SEC는 미 상원이 준비중인 비상장 기업의 자금을 조달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법률안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매리 샤피로 SEC 의장은 의회에 보낸 장문의 편지에서 규제 완화가 투자자 보호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SEC도 일부 규제 완화는 검토 중이다. 비상장회사의 주주 수가 500명을 넘을 경우 상장회사 처럼 SEC에 분기별 재무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500룰'이 수정 검토 대상이다. 주식 거래가 늘며 주주수가 500명이 넘은 페이스북이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중 하나도 500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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