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인만의 부동산돋보기]아파트, 빨리 팔고 싶다면..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문의가 많이 줄었다. 그나마 있는 문의도 아파트를 팔고 싶은데 팔리지 않아서 그러니 빨리 좀 팔아달라는 내용이 많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매매를 성사시키고 싶지만 매도의뢰가 오는 물건들은 대부분 이미 현장에 다 소문이 퍼져 있어서 손을 쓸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현장 부동산에 내놓은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필자한테 팔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서 매매계약이 성사될 확률은 낮다.

하지만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매매계약이 되는 물건이 있다. 팔아야 할 사람은 팔아야 하고 살 사람은 사야 하는 것이 세상살이다. 너무 절망에만 빠져있지 말고 적절한 매매전략을 잘 세운다면 실제 매매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너무 많음은 적음만 못하다= 많은 매도자 분들이 급한 마음에 동네에 있는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하는데 물론 빨리 팔고 싶을 때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역효과가 날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부동산 공인중개사는 동네 수많은 부동산에 다 등록된 물건보다는 오히려 내가 가지고 있는 독점물건에 더 집중하게 된다. 다 뿌려진 물건은 오히려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왕따 물건이 될 수 있다.


동네 모든 부동산에 매물등록을 하기보다는 장사가 잘 되는 중개업소 2~3개 정도에만 매물등록을 하는 것이 더 좋다.


◇당근을 주자= 중개사들은 자선 사업가가 아니라 중개수수료를 받고 장사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자신에게 한 푼이라도 더 생기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똑같은 물건이라면 나한테 돈이 조금 더 생기는 물건을 우선적으로 브리핑하게 되기 때문에 매물을 등록할 때 매매계약 잘 되면 중개수수료 외 추가로 사례비를 더 주겠다는 당근을 주는 것이 좋다.


중개수수료가 정말 아까운 돈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몇 억 집을 팔면서 1%도 안 되는 돈이 아까워 매도타이밍 놓치는 것 보다는 다소 손해인 듯 당근 하나 더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집 상태도 중요하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듯이 집도 첫인상이 중요하다.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야 대충 보고도 쉽게 매매계약이 되지만 요즘같이 매수자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의 경우에는 매수자가 집을 보고 첫눈에 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베란다나 벽면 곰팡이는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내부 청소나 정리정돈을 해서 깔끔한 이미지 심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눈에 거슬릴 만큼 손상이 심하거나 노후화된 곳이 있다면 수리하는 것도 추천한다.


힘들게 매수자를 구해서 집 보러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냄새 나고 지저분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면 어떻게 그 집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첫인상이 절반을 결정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선택의 폭을 넓혀주자= 매수자는 투자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사거나 실 거주 목적으로 사는 두 종류가 있다.


예전 같으면 투자목적으로 전세를 끼고 많이 샀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서는 거주 목적의 실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입주할 수 있는 집이 당연히 유리하다.


즉, 거주를 하거나 전세를 주거나 매수자한테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전세를 준 상태에서 매매를 하려고 하면 거주하고 싶은 매수자는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투자목적으로 살 매수자만 찾아야 하는데 요즘 같은 불황에 매매될 가능성은 더 낮아질 뿐이다.


◇눈높이를 낮추자= 집을 사는 매수의 경우에는 좋은 조건의 급매물을 잘 찾아서 해주면 된다. 그러나 집을 파는 매도의 경우에는 집을 살 사람인 매수자를 찾아야 하고 매수자는 좋은 조건의 최저 가격의 급매물을 찾는다. 때문에 좋은 가격을 받고 싶어 하는 매도자와 눈높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요즘같이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는 매수자의 눈높이에 맞춰야만 매매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칼자루를 누가 쥐고 있느냐가 중요한데 부동산 분위기가 좋을 때야 칼자루를 가진 매도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침체된 분위기에서는 매수자가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매수자 눈높이에 맞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더 이상 뒤를 돌아보지 말자= 과거 얼마 가던 물건인데 도저히 못 팔겠다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미련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택수급상황, 물가상승률, 화폐가치 하락을 감안하면 언젠가는 회복을 할 것이기에 급하게 매도할 이유가 없다면 당연히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보는 것도 좋지만 어쩔 수 없이 매도를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과거 고점시세에 더 이상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


다시 과거와 같은 시세가 된다는 보장도 없고 된다 하더라도 언제 얼마나 될지 모르기 때문에 꼭 팔아야 하는 분들이라면 과거 시세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현재 거래 가능한 시세가 진짜 시세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인만 굿멤버스 대표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