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환경부, 경기도 등 지자체에 CNG하이브리드 공급한다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환경부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를 CNG하이브리드 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올해 100대를 보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전국의 모든 시내버스를 CNG하이브리드버스로 교체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보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목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환경부 관계자는 7일 "CNG 하이브리드 버스 100대 보급을 목표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서울시를 제외하고 경기도 등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는 친환경버스다. 엔진에 제동을 걸 때 생기는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꾼 뒤 배터리에 저장해 사용한다. 이 덕분에 기존 CNG 버스에 비해 연비가 30~40%가량 개선됐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24% 이상 줄어든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월 CNG 하이브리드 버스 도입을 발표하고 서울시에 30대를 우선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잡았으나 무산됐다. 보조금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환경부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CNG 하이브리드 버스 가격은 대당 1억 6500만원 수준으로 일반 CNG버스보다 6000만~7000만원 더 비싸다. 환경부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보급을 위해 버스를 구입할 경우 정부가 2000만원, 지자체가 2000만원을 각각 부담하는 보조금 지원 정책을 마련했으나,추가되는 저상버스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 생산돼 지자체에서 저상버스 보조금을 따로 지원해야 한다.


국토부해양부의 일처리가 늦은 것도 도입 지연의 원인으로 꼽힌다. 저상버스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는 국토부는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저상버스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요건 해석을 지난해 10월에서야 마쳤다.


서울시는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CNG 하이브리드 버스 도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정해 놓은 CNG 하이브리드버스 보조금 2000만원도 지원 가능하다고 확답하기 어렵다"면서 "저상버스 보조금까지 얹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보조금을 전부 책임지기 어려운 만큼 제작사도 부담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되는 저상버스는 1760대로 국토부가 9800만원, 시가 1850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분담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 먼저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저상버스 보조금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연비를 내세우면 도입을 유인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해 연료 절감 등이 운수업체의 이득으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면서 "반면, 운수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연비가 뛰어난 CNG 하이브리드 버스가 버스업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고 따라서 보급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CNG버스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환경부는 "사고우려가 없을 정도의 안전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전관리 체계를 국토부를 일원화하고 가스용기를 버스에서 떼어내 검사하는 용기재검사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안전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