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직원들 남편에게 편지쓰는 여성 CEO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김혜정 듀오 대표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남편으로서 항상 아내를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시는 것이 아내는 물론 듀오에게도 커다란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아내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라며 항상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혜정 듀오 대표는 지난해 커플매니저 100명의 남편에게 직접 손편지를 썼다. 사내 편지쓰기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이 남편에게 편지를 썼고, 이 중 답장을 보내온 남편들에게 김 대표가 직접 손으로 편지를 보낸 것. 결혼정보업체라는 사업의 특성상 회사 직원의 대부분이 여성인데다가 이 중 80%가 주부라는 점에서 착안한 행사였다. 회사 직원들이 다른 이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컨설팅해오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결혼생활은 행복할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김 대표는 "가족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진행했다"며 "주부이다 보니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모든 걸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은 작은 부분에 크게 감동하는 반면 쉽게 마음을 다치기 때문에 스쳐가는 말한마디라도 관심을 표현하는 식으로 얘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세심한 곳까지 배려하는 김 대표는 전형적인 여성CEO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준다. 작은 체구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어떻게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를 이끌어갈 수 있었을까. 그는 '소통'을 꼽았다.

직원들과 즐기는 티타임은 주요 일정 중 하나. 그는 "직원들과 마주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해 사장실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사장실 밖에서 커피도 직접 타면서 직원들과 눈인사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과 따로 시간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사무실 내에서 직접 소통하려고 비서도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행복을 디자인하는 회사이니만큼 직원들이 사내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다른 사람의 행복을 컨설팅해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듀오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갖고 있는 강점을 충분히 살릴 계획입니다"


◆김혜정 대표 프로필
▲1964년 경상도 대구 출생 ▲1986년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 졸업 ▲1986년~89년 대우자동차 홍보실 ▲1990년~94년 ㈜대우 미국현지법인 IRS 담당 ▲1997년 AICPA 자격 취득 ▲1997년 미국 현지 회계법인 HONG, SHIN & CHUNG LLP 근무 ▲2001년 듀오정보㈜ CEO 취임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