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9일 4ㆍ11총선 공천과 관련해 "맞아 죽더라도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야지 왜 친박(친박근혜)의 심판을 받아야 하느냐"고 밝혔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서울 종로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한 이 전 수석은 계속되는 'MB 측근 물갈이' 논란을 두고 "경선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물어 후보가 결정된다면 기꺼이 수용하겠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낙하산식 공천을 하면 누가 납득하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수석은 그러면서 "그럴 리는 없다고 보지만, 불공정 경선이나 낙하산식 공천이 이뤄진다면 저도 중대결단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수석은 "그렇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27일 종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했고, 이후 '종로 필승카드'로 이 전 수석을 제외한 인물들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수석은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종로구민이 납득 못할 공천이 이뤄지면 제 시체를 밟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며 종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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