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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2000 매듭, IT가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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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코스피는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며 20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 우위를 나타냈으나 10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한 기관의 기세에 코스피는 결국 2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최근 2000선을 전후로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징검다리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지수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9일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급등 및 엔화 약세 추세,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 움직임, 중국 양회 정책결정 등에 따라 2000선을 전후로 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IT)의 상대 매력을 높게 평가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내구재주문 지표가 3년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소비자신뢰지수 등 호재를 더 크게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1만3000선을 돌파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가 2000선 전후에서 연초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실적 감익·유가 급등·엔화 약세가 경계요인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리플레이션 환경과 대규모 유동성 공급, 이에 따른 위험자산 수요 증가라는 현 장세의 본질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2000을 기준으로 50포인트 내외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 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 규모 ▲중국 양회의 정책 결정 ▲유가 급등과 엔화 약세 여파 ▲1분기 실적이 될 것이다.

다수 업종의 로테이션 구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업종대표주에 대한 분산투자가 유리하다.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플레이가 차이나 플레이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실적 턴어라운드 측면에서는 IT·정유·건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자동차와 은행이 부각될 수 있다. 지수 템포조절 상황에서는 시가총액 1조~5조원 규모의 중형주로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다. IT·금융·에너지를 상대적으로 선호한다. 소재와 산업재는 연초 랠리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상대 성과가 뒤쳐질 수 있다. 소비재는 소비경기 둔화 우려와 규제 리스크를 주가가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비중축소는 득보다 실이 크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코스피는 이틀 연속 조정을 허락하지 않았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을 근간으로 박스권 레벨업을 겨냥해온 우리의 총론적인 장세관 역시 변하지 않았다. 다만 복잡해지는 환경으로 장세 대응은 보다 세밀하게 해야한다. 이란발 지정학적 긴장감과 맞물린 국제유가 상승, 월말·월초에 발표가 집중되는 거시경제 지표들, 이틀째 순매도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의 스탠스 등은 주식시장의 핵심에 근접한 변수들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매수 템포의 조절과 짧은 시계의 트레이딩 기조가 병행돼야 하겠다.


기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발빠른 트레이딩 대응은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점진적인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 중국 소비진작 가능성 등에 따라 IT 및 부품주들이 매력적일 수 있다. 일본 엘피다의 파산보호 등도 국내 반도체주들의 경쟁력 제고로 연결될 수 있겠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지금까지 지속된 리스크 온(Risk-on) 트레이드가 과도하게 반영된 위험을 줄여나가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의 실적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


실적 측면에서는 IT섹터가 가장 양호하다. 특히 올해 기업이익의 화두인 마진 측면에서도 IT섹터는 지난해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 추이를 나타내 최선호 섹터로 제시한다. 트레이딩 아이디어 측면에서는 국내 철강주를 주목한다. 중국 부동산 긴축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두 주가의 경험적인 선형성을 고려하면 국내 철강주도 트레이딩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LG상사,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석탄 관련주에 대한 접근도 유효할 것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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