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나라 부산항과 이탈리아 제1의 항만인 제노바항이 선박스케줄정보와 컨테이너화물 이동정보를 공유한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올해 부산항과 제노바항 간에 정보공유를 위한 시범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항만당국자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국제표준 준수와 전파식별(RFID)기술 및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차원이다.
양국의 물류정보 공유는 지난해 9월 체결한 '한·이탈리아 정보화 및 전자정부 공동협력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에 바탕해 우리나라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정보시스템 연계 및 시범사업을 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민국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이 G7 선진 국가에 최초로 진출함으로써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는 평가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선사·터미널·운송사·화주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정보관리비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이탈리아와 주변 5개 국가가 추진하는 '미엘에(MIELE) 프로젝트'의 참여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미엘에(Multimodal Interoperability E-services for Logistics and Environment substantiality) 프로젝트는 국가(이탈리아·포르투갈·독일·사이프러스·스페인)간 상호 물류정보시스템을 연계하기 위한 다자간 공동 프로젝트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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