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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국회 제정신아니다" 직격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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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잡음 없애기 위해 미국식 선거제인 오픈 프라이머리제 도입 필요..당내 역할은 한계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지난 27일 통과된 '선거구획정(안)'에 대해 '제정신이 아니다'며 국회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국회의원 공천 권한을 지역민에게 돌려주는 예비선거제도인 '오픈형 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당내 및 국민과의 소통은 '심각한 먹통'수준이며, '포퓰리즘'으로 대한민국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도정현안에 대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GTX 사업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19년이면 도민들이 신개념 고속철도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지사는 28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해외출장 성과 및 도정과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최근 포퓰리즘이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리 어려워도 기본 중심과 가야할 길이 있으며, 특히 국회의원과 공직자는 이 같은 기본 중심을 잡아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정치권을 보면 표만 생각하는 포퓰리즘이 심각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미 FTA 문제만 봐도 어제 찬성했던 사람이 오늘은 반대로 돌아서는 등 표 앞에서는 원칙도 기준도 없다"며 "(이번에 통과된)선거구 획정을 보면 제정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공천과 관련된 각종 잡음을 없애기 위해 미국식 주민참여제(오픈 프라이머리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을 뽑는 공천이나 공직 인사 모두 어렵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미국식으로 주민들이 직접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 이른바 주민들의 추천제인 오픈 프라이머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특정공천 심사위원이나 특정실세에 의해 비례대표가 결정되고 밀실공천 계파공천이 나오는 이 같은 불합리한 관행은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의 '먹통'정치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는 왜 이들이 되어야 하는가, 또 왜 이들이 공천심사위원이 되느냐 등 기본적인 것을 놓고도 당내 소통이 안되고 있다"며 "이러다보니 (일각에서는)소통이 아니라 먹통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새누리당 내 적극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도지사로서 공직에 있고, 공직자는 정치나 선거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며 한 발짝 물러섰다. 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의 협력부문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협조를 구하는 것도 없지만 지금 소통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며 "새누리당은 대한민국의 보수 정통세력의 대표정당이고, 이번 선거가 국민의 축제 속에 치러질 수 있는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가 돼야 한다는 점을 지도부가 알았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김 지사는 도정현안에 대해서는 올해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첨단 신개념 고속철도인 GTX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 등 유럽 국가들은 철도가 100년을 넘었고, 철도망이 발달했지만 경기도는 철도율이 낮다"며 "세계 어느 나라 고속철도보다 고속이고 직선화돼 있으며 최첨단 신개념 광역 고속철도인 GTX를 조기 착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GTX는 국가사업으로 전환돼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내년쯤 착공될 예정"이라며 "착공 후 6년 후인 2019년에는 도민들이 GTX를 탈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다만 "우리나라의 SOC(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이 모두 늦다보니 GTX 조기착공을 실기한 점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경기북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나 그린벨트지역이 전체 면적의 98%에 달하고 있는데도 수도권이라는 미명아래 개발자체가 안되고 있다며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은 개선할 것이며 뉴타운 사업은 사업 철회에 따른 피해 주민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청 대회의실에서 이번에 총선에 출마하는 도내 총선후보들에게 이번 총선에서는 지방자치 강화와 관련된 공약들을 많이 해달라는 취지의 '도 국회의원 후보에게 바란다'는 성명서를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과 공동으로 발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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