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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베이' 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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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베이' 알리바바, 홍콩증시 상장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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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의 '스티브 잡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중대 결단을 했다.


야후와의 지분 정리 문제와 실적 부진에 골머리를 앓던 그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닷컴의 홍콩증시 상장 폐지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알리바바닷컴의 홍콩 상장을 철회하고 사기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알리바바그룹은 홍콩에 상장된 알리바바닷컴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 상장 폐지를 위해선 나머지 26%의 소액주주 지분을 매수해야 한다.

알리바바측은 상장폐지를 위해 소액주주들에게 매수청구 가격으로 13.5 홍콩달러를 제시했다. 60일 평균 주가에 60.4%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알리바바가 이달들어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크레디트스위스, DBS뱅크, 도이체방크, HSBC홀딩스,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등 6개 은행으로부터 조달한 30억달러도 당초 예상했던 야후가 보유한 자사주식을 사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번 상장폐지를 위한 매수청구권 처리 비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지난 2007년 금융위기의 혼란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상장을 포기하기로 한 것은 성장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FT는 알리바바가 고성장을 추가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고품질의 서비스를 소수에게 제공하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자 위기 타개를 위해 상장 프리미엄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2년전 온라인 사기 판매 사건에 연루되며 물의를 빚었다. 이후 알리바바는 성장위주 전략에 수정을 가했다. 이같은 전략 변화는 신규회원 확보율의 감소로 이어졌고 매출 성장이 정체되며 이익전망을 하기도 어려워졌다.


마윈 회장은 "비상장기업으로 되돌아갈 경우 고객을 위한 장기적인 차원의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공개기업이 지켜야할 여러 규정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수청구 가격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전략변화의 성과를 기다리기 이전에 주주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윈의 과거에도 사업이 위기에 처하자 과감한 결단을 내린적이 있다. 그는 사업초기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금을 받은 후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다 성과가 부진하자 중국내 사업에 주력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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