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게걸음 시작?

시계아이콘01분 5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최종 타결 소식이 혼재되면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그리스 구제금융안 타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고점을 높이지 못했다.


22일 시장 전문가들은 시장의 상승 가능성은 여전하나 연초부터 랠리를 펼친데 대한 피로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증시 속도조절을 감안한 매수템포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년 9개월 만에 장 중 1만3000선을 돌파했으나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원자재가 급등 우려가 겹치며 상승폭 반납했다. 21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0.12% 상승한 1만2965.69를 기록했고, S&P500은 0.07% 오른 1362.21을, 나스닥은 0.11% 내린 2948.57을 나타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아직까지 시장의 단기상승 추세는 유효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주초 주식시장의 흐름을 고려할 때, 1월 이후 단기 랠리에 따른 피로 노출과 그에 따른 속도조절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재료의 측면에서 볼 때,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의 완화, 미국 경제의 자생적 경기 회복 기대, 중국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 오히려 이란발 리스크에 따른 두바이유 급등과 일본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원엔 환율의 하락 등 증시 변수가 국내 기업 이익 모멘텀에 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월에 비해 2월 외국인의 절대적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아직 상승 추세는 유효한 상황하지만, 공격적인 시장 대응은 자제해야 할 시기다.


◆한범호·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단기적으로 그리스 뉴스와 속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 주변 환경의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낮다. 따라서 코스피 2000선 안착 및 박스권 레벨업이라는 기존의 관점은 그대로다.


다만 장세 대응은 기술적인 부담감을 고려한 매수 템포 조절을 토대로 접근하길 권한다. 그리스 등 불안요인들의 무게감이 가벼워지는 것과는 별개로 시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할 모멘텀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술적인 업종·종목별 대응도 요구된다. 지수 레벨에 대한 정당성을 기업들의 실적 검증을 통해 확인하려는 시도도 전개될 수 있겠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엔화 가치의 단기적인 변동에 주목해볼 수 있다. 31년만의 무역적자, 일본 중앙은행의 10조엔 유동성 공급 등으로 엔·달러 환율은 2월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엔화 약세). 주식시장 측면에서 엔화 약세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군은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 및 일본에서의 부품 수입이 많은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롯데쇼핑, 롯데제과, 켐트로닉스, 비에이치아이 등은 엔화 부채가 많은 기업들이다. 한편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에 따라 화학, 철강, 기계, 전기전자, 금융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전일 진행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2차 구제금융과 관련된 사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 국채 14억5000만유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실질적으로 제거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시했으나 유럽중앙은행(ECB)과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했던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이번 재무장관 회담에서 민간채권자들의 상각률을 53.5%를 높이는 동시에 ECB와 각국 중앙은행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의 이자를 그리스 정부에 상환하기로 결의하면서 유로존 차원의 고통분담을 진행한 것은 긍정적이다. 비록 장기적으로 그리스 경제회복이 보증될 수는 없으나 중기적으로 그리스 안정이 확실한 가운데, 향후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서 제기될 수 있는 논란은 잡음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코스피는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인 저항선에 도달하면서 횡보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09년 이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인 2020에 도달한 이후 상승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추가 상승세를 견인할 매크로 호재를 확인하지 못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장기추세선이 형성되는 2060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