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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40주년..오너 일가 안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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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 시황 침체
초청여부 결정 못해
순수지역행사로 축하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다음달 창립 40주년을 맞는 현대중공업이 창업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별세 이후 처음으로 대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정씨 오너 일가들의 초청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순수한 지역 행사 차원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접수를 시작한 '문예작품 공모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3일 창사 기념일을 전후해 ▲기념 사진전 ▲기념 음악회 ▲선박 건조 1억GT(총톤수) 달성 기념행사 ▲정년퇴직자 초청 행사 ▲사업본부 대항 축구대회 ▲문예작품 공모전 ▲소외계층 나눔 행사(연극ㆍ공연) ▲평생학습축제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과거 현대그룹을 구성했던 오너 일가들에 대한 기념식 초청장은 배포가 안 된 것으로 파악됐다. 범 현대가 그룹 관계자는 "아직 현대중공업측으로 부터 별도의 초청 요청을 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범 현대가는 정 명예회장(3월 21일 별세)과 부인 고 변중석 여사(8월 17일)의 기일에 대부분 참여해왔고, 지난 2010년 4월 8일 현대제철의 당진 고로제철소 준공식 때에도 모습을 나타내는 등 집안의 주요 행사에는 자리를 함께 해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창립 기념식은 울산에서만 진행하는 지역 행사로만 치르겠다는 회사의 뜻에 따라 오너 일가는 참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선사업 시황이 좋지 않아 되도록 불필요한 행사를 줄이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창립기념일을 여는 것은 맞지 않는 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 명예회장의 11주기 기일이 먼저 있어 제사 및 선영 참배 등 친인척이 함께 하는 자리가 먼저 마련되기 때문에 별도의 기념행사를 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과거 현대그룹에서 차지했던 위상을 놓고 볼 때 행사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 조선이 세계 1위로 등극하는 데 기여한 현대중공업이 지난 40년간 이뤄낸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어려울 때 일수록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신저를 전달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0년 3월 현대중공업내에 설치된 조선사업부에서 시작했다. 1972년 3월 23일 허허벌판이었던 울산 미포만에 조선소 건립의 첫 삽을 뜬 이 날을 창립 기념일로 정했다. 이어 1973년 현대건설로부터 독립해 현대조선중공업이 설립됐으며, 1978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1947년 설립), 현대자동차(1967년)과 더불어 현대그룹의 3대 핵심 계열사의 한 축으로 성장했으며, 창립 11년만인 1983년에는 건조량 기준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해양ㆍ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을 더해 매출 25조원의 글로벌 종합중공업회사로 성장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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