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국부동산규제, 홍콩으로 풍선효과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본토 규제하자, 너나 할 것 없이 홍콩으로

중국경제 위기시 홍콩부동산가격 70% 거품이 될 수도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중국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일대 거주지역을 개발해 짭짤한 수익을 건졌던 부동산개발 업자에게 오히려 호재가 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본토의 부동산 규제를 틈타 홍콩에서 새롭게 ‘럭셔리’부동산 판매를 주도하는 등 소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중국내부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본토의 거부들이 홍콩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중국 거부들은 홍콩시장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을 하더라도 중국 본토 부동산 시장 만큼은 아닐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최대 절반 이상의 홍콩 부동산 가격 거품이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과대 팽창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홍콩의 전체 주거용 부동산도 슬럼프에 빠졌지만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새로운 럭셔리 부동산 시장 개발로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다.

특히 홍콩의 센트럴, 피크와 구룡의 서부지역 일대의 고급 주택단지들은 중국본토인들의 세컨드 하우스나 투자 목적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홍콩 도심에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매매거래가 급락해도 시노그룹 산하의 부동산 개발업체 등은 새로운 고층 빌딩에 대한 수요가 활발하다.


부동산관리업체는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교통요충지 인근의 장소를 개발 분양을 내걸면 하루만에 분양이 완료되기도 한다. 개발업자는 중국 본토에 개발 지역의 홍보 및 로드쇼까지 개최하며 럭셔리 부동산 투자를 호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10%에서 30%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본토인의 새롭게 럭셔리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25%에서 40%가지 상대적으로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명품 구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프랭크의 토마스 람 책임연구원은 “홍콩 부동산에 대한 중국 본토인의 수요가 올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거부의 중국본토인들이 대거 홍콩의 럭셔리 부동산을 살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토인의 홍콩 투자는 최근 2년간 중국정부가 한 지역에서 1가구 2채를 구매를 금지하는 등 투기적인 구매를 강력하게 규제를 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금, 주식시장 순으로 선호도를 보이는데, 중국내부에서 부동산 규제가 심해지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본토인의 무절제한 투자를 막기 위해 2년 이내 부동산을 매각 할 경우 5%에서 15%까지 추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투자길이 막힌 본토인들은 홍콩에 대한 투자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는 미국, 캐나다, 호주, 유럽 등에 대한 중국인의 투자를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래로 본토인들이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 위치는 매우 커졌다. 중국정부는 경기 부양책을 위해 전례 없이 4조위안을 풀었다. 이는 중국 부동산 및 주식시장의 활황을 이끌었지만 거품논쟁과 함께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져다 줬다.
당연히 상당수의 자금이 홍콩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세계에서 최고가 부동산 시장이라는 명성을 얻게 됐다.


본토인의 홍콩 투자는 중국내 투자에 대한 위험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키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심지어 본토인들은 그들이 투자한 홍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고 해도 중국보다는 안전할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부동산투자연구사인 제플린의 스테판 청은 주장한다.


그러나 만약 중국 경제가 몰락을 한다면 수요는 급 하락 할 수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3년 홍콩조류독감 발생이후 홍콩 부동산시장이 폭락했던 것처럼 최대 70%까지 폭락할 소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