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太平洋이 태평스럽지 않다고? 미국과 중국의 군비경쟁 때문이야(FT)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태평하다는 태평양이 덜 태평하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자 분석기사에서 게재한 제목이다.중국과 미국의 군비 경쟁으로 벌이고 있어 문자 그대로 태평해야 할 대양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FT의 진단이다.


FT는 중국의 군비 확장에 대응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한 상황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태평양 지역으로 자원과 전략의 이전을 요구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군사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아태지역의 주둔을 강화할 것이며, 중요한 지역을 희생시켜 군비삭감을 하지는 않겠다”고 천명했다.


미국의 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심증가는 중국이 최근 10여년 동안 레이더 회피 스텔스 전투기, 대함탄도미사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군비투자로 태평양 지역내 미군의 군사우위에 도전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FT는 지적했다.
지난 2010년 기준 국방지출은 미국이 6980억 달러인 반면, 중국은 1190억 달러로 중국은 6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아시아의 군사강국인 일본이나 한국,인도 등 3개국을 합친 수준일 만큼 막대하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중국은 같은 비용을 지출하더라도 인건비가 저렴하고 사회의주의 국가여서 자원을 한곳에 집중해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의 정책 당국자들은 중국을 대놓고 군사위협국이라고 말은 하지 않지만 중국이 미국이 아시아에 관심을 갖는 중심 축이라는 것은 감추지 않는다.


미국이 중국을 염두에 두고 개발중인 전략은 공수전(空水戰)이다. 군전략가들은 반접근 혹은 접근거부(줄임말 A2 혹은 AD)다. 이는 냉전시대 유럽에서 침공하는 바르샤바조약기구 의 대규모 부대를 공중과 지상에서 격멸하는 공지전(空地戰)을 암시한다.



미국방부는 향후 10년 동안 60개 사업의 연기나 취소 등을 통해 4850억 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삭감해야 하지만 아시아의 해군력과 공군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육군이 비용삭감을 당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같은 예산은 아시아에서 힘을 투사하는 능력에 결정적인 투자를 보호하고 증가시킨다”고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미 해군은 아태지역 미 군사력 투사의 핵심 플랫폼인 11척의 항모를 유지하는 한편, 일부는 싱가포르 항구를 이용할 고속 연안전투함(LCS)과 버지니아급 공격잠수함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미군 전략에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다고 FT는 꼬집었다. 전술전투기가 감축되고 해군 함대도 축소된다는 것이다. 미군은 2010년 미국 양원 전문가가 권고한 346척보다 100척 적은 246척의 함정만 보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함정은 한번에 한곳밖에 가지 못한다고 빈정대기도 한다.


AD

게다가 중국의 대응도 변수다.미국이 태평양지역에 관심을 돌리기전에 중국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포위하려든다는 것은 상식이었다. 중국은 이 때문에 중미 관계를 놓고 ‘신뢰적자’(trust-deficit)라고 비꼬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군비강화와 미국의 대응으로 군비경쟁이 심화돼 장기적으로는 서로의 ‘결심’을 시험하는 단계에 이르고 중국이 포위되고 있다는 중국인들 사이에 퍼진 생각은 더욱 더 강해질 것이라는 FT의 진단이다.


양측이 충돌할지는 미지수다.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에 발언 수위를 낮추라고 권하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도 미국의 목표는 중국이 무력이 아니라 외교력을 활용하도록 권하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