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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통큰 점포전략, 中心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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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기획④ 세계장터는 휩쓰는 대한민국 '롯데마트'
중국진출 5년만에 95개 매장, 한국시장 15년과 맞먹는 성장세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중국의 유통업체 한류 바람은 롯데마트가 이끌고 있다. 성장속도는 이미 한국 시장의 성장세를 앞질렀고, 매장수도 한국을 따라 잡았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말 네달란드계 대형할인마트 사업자인 마크로(Makro)의 대형마트 매장을 인수하면서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9년 10월에 중국의 대형마트인 타임스(TIMES) 점포 65개를 인수하면서 우리나라와 버금가는 수준의 대규모 점포망을 갖췄다. 또 2010년과 지난해에는 신규 출점을 바탕으로 7일 현재 9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서울 강변점 오픈을 시작으로 15년여만 95개 매장을 갖춘 국내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현지기업의 인수합병(M&A)이 가파른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지만 신규출점도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14개 점포를 새로 열었고, 올해도 15~16개 점포를 신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류기획]통큰 점포전략, 中心 꽉 잡았다 ▲롯데마트의 글로벌 200호점인 창춘시의 뤼위안점 전경. 지난 2007년 12월 처음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 9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 약15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현지화전략에 따라 매장에 붉은색과 노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매장의 구성과 진열도 현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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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오픈에도 전략이 숨어있다. 대륙의 광활한 영토에 점포를 산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 도시를 거점으로 출점해 주변지역으로 확대시키는 것. 이른바 '도미넌트 전략'으로 롯데마트는 점포망의 규모가 작더라도 특정 지역에서는 다점포망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ㆍ물류망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출점 전략인 셈이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롯데마트는 기존 동북부 지역 중심에서 중국 중ㆍ동부 지역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키워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유통기업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외형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해외사업에서 현지화를 통해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중국내 모든 점포의 점장을 현지인으로 채용ㆍ운영하고, 한국 주재원은 최소화해 현지 고객 성향 및 영업환경에 맞는 운영을 하고 있다.


매장도 현지인의 특성에 맞춰 구성했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 롯데마트의 닭고기 매장 조리대는 한국 대형마트와는 달리 고객들에게 오픈돼 있다. 눈앞에서 조리해 판매하는 닭을 가장 신선하다고 생각하는 중국 소비자의 습관을 반영한 구성이다.


또 붉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에 맞춰 매장내 안내물도 붉은 색과 노란 색 등을 활용한 안내물을 가능한 많이 부착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인이 보면 다소 산만하다고 느껴질 정도지만 중국인들은 이 같은 매장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현지화와 함께 한국 유통업체의 노하우를 집중시킨 사례도 있다. 한국 상품존을 따로 구성한 것이 그 것. 최근 중국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한국 유통업체로서 차별화를 위해 소주, 라면 등 다양한 국내 우수 상품들을 따로 모아 한국 상품 존으로 구성해 중국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한국처럼 어린이고객을 배려한 점포도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200호점인 중국 뤼위안점에서는 아동 동반 고객 편의를 위해 지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아존'을 별도로 만들었다. 한국의 플레이타임과 유사한 어린이 놀이방과 유아용품을 한곳에 모아 판매해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는 기업문화가 중국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 롯데마트는 중국 베이징의 보육원을 방문해 성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또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공동으로 중국 길림성에 지역민들에게 의료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의 이 같은 진출은 국내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접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 우수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해외 우수 상품 소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상품 소싱의 전진 기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통한류를 통해 얻은 노하우와 인프라를 상품소싱 등에 적용해 시너지를 얻는 것이다.


또 국내의 우수 중소 협력업체와는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해 롯데마트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중소 협력업체에게는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어 진정한 의미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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