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마크로젠은 안국약품과 DNA칩을 이용해 신생아의 유전자 이상을 진단하는 'G-스캐닝' 서비스를 중국에 본격 출시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은 안국약품에 G-스캐닝 서비스를 위한 DNA칩의 공급과 분석을 맡고, 안국약품은 자사의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하게 된다. 양사는 올 상반기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 텐진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크로젠이 지난 2009년 출시한 G-스캐닝은 최첨단 생명공학기술인 DNA칩을 이용해 우리 몸 전체 염색체의 광범위한 유전체 부위를 스캔, 분석해 유전자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포괄적인 개인 유전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전체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정신지체, 자폐, 간질, 학습장애, 발육부진, 각종 희귀병 등 다양한 종류의 유전체 이상 질환을 한 번의 검사로 알 수 있다.
김형태 마크로젠 대표이사는 "안국약품은 중국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G-스캐닝을 중국에 출시,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면서 "이로써 아시아인에 특화된 개인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크로젠의 목표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소비능력이 지속적으로 늘고 자녀 건강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G-스캐닝 서비스가 중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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