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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현장방문...아버지의 강점 살린 父傳子傳 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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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 때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불렸다. 손대는 사업마다 성과가 좋지 않았던 탓이다. 그런 역경을 뚫고 지금의 유통 공룡으로 다시 일어섰던 데는 현장경영과 공격경영이 있었다.


신 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못지않게 현장에 불쑥불쑥 나타나기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아버지를 의식해 언론에 자주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회장 승진 이후에는 직접 현장을 챙겼다. 그는 수행원도 없이 홀로 집무실을 나와 틈만 나면 백화점이나 쇼핑몰, 마트 등을 찾아간다.

지난 해 12월에도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3시간여나 둘러보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대화를 했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을 한 장소에 넣은 대규모 복합쇼핑몰이다. 현장을 직접 체크하고 소통경영을 하겠다는 것이 신 회장의 의중이다.


계열사 대표들에게도 현장경영을 강조한다. 지난 해 11월 임원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로 하반기 경영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 CEO들은 직접 발로 뛰는 현장 경영을 통해 경영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의 현장경영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스타일에서 묻어난다. 신 총괄회장은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과 일본 롯데를 총괄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몰 김포공항점에 직접 둘러보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원래 매출의 원단위까지 계산하기로 유명하다. 과자나 껌같은 소액매출로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장을 꼼꼼히 챙겨야 경영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이어받은 신 회장의 신념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여느 재벌 2.3세와는 다르다. 노무라증권에서 8년정도 일을 하고 난 뒤 아버지 회사인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했다. 롯데상사에서도 2년은 막일을 했다. 지금 그가 영업현장을 누비며 현장경영을 하는 것도 밑바닥부터 배운 경력이 한몫을 했다는 전언이다.


롯데그룹 한 관계자는 "신 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 못지 않게 현장에서 듣는 소통을 중시한다"며 "신 회장의 활동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르면 이번주 말 해외출장을 통해 아시아 주요 사업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방문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미얀마 등으로 알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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