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이달 6일 마지막 녹화 후 전면 재정비에 들어간다.
1일 복수매체가 MB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나가수'가 이번 달 6일 13라운드 2차 경연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라며 "당분간 휴식기를 가지며 재정비에 들어갈 듯하다"고 설명했다.
나가수 시즌 2는 봄 개편에 맞춰 다음달 중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휴지기에는 '스타경매쇼' 등 파일럿 프로그램이 편성될 가능성이 크다.
나가수는 가창력을 인정받은 최고의 가수들이 서바이벌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는 콘셉트로 화제를 몰고 왔다. 그러나 '고음' 위주의 가수만 살아남는다는 비판과 함께 편집 조작, 고위인사 외압설 등 검증되지 않은 갖가지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시청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며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1대 연출자였던 김영희 PD 복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나가수를 처음부터 기획하고 현실화했던 장본인이니 프로그램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김 PD가 필요하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MBC 노조 총파업으로 방송 제작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차기 버전의 구체적 형태는 당분간 논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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