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올해 美 자동차시장 청신호 켜졌다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주요 업체 1월 판매 월가 기대이상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대부분 월가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이슬러와 일본 닛산이 미 자동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고 제너럴 모터스(GM)의 1월 판매 성적도 월가가 예상했던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3위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는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44%나 급증해 11만114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예상 판매 증가율 32%를 크게 웃돌았다. 크라이슬러는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판매 증가율 20% 이상을 유지했다. 또 전년동월대비 판매 규모가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이익을 냈다. 크라이슬러를 소유한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은 유로존 부채위기에 고전을 면치 못 했지만 크라이슬러 덕분에 지난해 순이익이 두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피아트는 2010년 5억2000만유로였던 순이익이 지난해 13억유로로 늘었다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순이익이 약 15억달러로 늘어나고 글로벌 매출도 18% 증가한 65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판매는 전년대비 6.1% 줄어든 16만7962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7.3% 하락을 예상한 월가 전망보다 양호한 결과를 남겼다. GM의 미국 판매사업 부사장인 돈 존슨은 "지난해 4분기에 보여줬던 경제와 자동차산업의 활력이 1월에 이어졌다"며 "올해 좋은 출발을 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2만6981대를 기록했던 포드의 판매량은 올해 13만629대로 집계돼 7.3% 증가했다. 미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월가 예상치 7.9%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크라이슬러 소유 브랜드 닷지의 라이드 빅랜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멋지게 2012년을 시작했다"며 "지난해 발생했던 판매 성장동력이 1월에도 게속됐다"고 말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닛산도 1월 판매가 10% 증가해 월가 예상치 6.3%를 웃돌았다. 판매고는 7만9313대로 집계됐다. 도요타도 1월 판매증가율이 7.5%로 집계돼 월가 예상치 7%를 웃돌았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승자였던 독일 폭스바겐은 이날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47.9% 폭증해 2만720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월 기준으로는 1974년 이후 최고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포르셰는 1월 미국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6% 증가한 255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1얼 판매가 대부분 월가 기대치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 월가는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3년 연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이후 최장 기간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 블룸버그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6% 이상 증가해 13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보 제공업체 RL 폴크는 미국 자동차 및 트럭의 평균 사용연한이 역대 최고치로 상승해 10.8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른 잠재 수요가 올해 3년 연속 자동차 판매가 연년 연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짐 케인 GM 대변인은 고객들의 1월 평균 GM 차량 구입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약 1000달러 늘어난 3만4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보조금(incentive) 지출 규모는 대당 700달러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보조금 혜택 의존을 줄이면서 차량 구입 가격을 늘렸다는 것은 가처분소득에 여유가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