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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주식 사모으는 강신호 회장의 숨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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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주식 사모으는 강신호 회장의 숨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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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 1월 3일 127주, 이틀 뒤 2173주.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자사주를 잇달아 매입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년전 경영권 분쟁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터라 조금씩이라도 지분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강신호 회장은 지난해 3월 3일 동아제약 주식 460주(매입가 약 4900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6일 후인 3월 9일에는 5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약 5억2000만원).


앞선 2월 강 회장은 회사로부터 5억 7000여만원을 배당 받았다. 배당 받은 현금 전액으로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한 것이다.

이어 3월10일 1693주, 5월 25일 1만 5920주를 추가로 샀다. 앞서 매수해 보유하고 있던 5000주를 합하면 2만 2613주주다(약 20억원). 강 회장은 3월 7일 460주를 수석문화재단에 기부하고 11월 17일에는 2만 2613주를 기부했다. 이로써 그가 1년간 사들인 주식 전부는 재단으로 증여됐다.


지금까지 강 회장이 재단에 기부한 주식은 3차례에 걸쳐 2만 3408주에 달한다. 이와는 별개로 동아제약은 지난해 11월 자사주 1만900주(약 10억원)를 수석문화재단에 출연했다.


수석문화재단은 강 회장이 자신의 호를 따 1987년 설립한 학술장학재단이다. 약사금탑상과 함춘동아의학상을 제정해 의사ㆍ약사 학술활동을 돕고 마로니에전국여성백일장 등 문화행사를 지원한다. 강 회장 고향인 경북 상주의 상주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강 회장은 현금배당액과 개인돈을 재단을 통해 차곡차곡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위협에 노출돼 있는 강 회장 입장에선 사회환원과 경영권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수석문화재단의 동아제약 지분율은 현재 0.44%(5만 922주)다. 강 회장은 올 들어서도 5차례에 걸쳐 총 5310주를 추가 매입한 상태여서 수석문화재단 기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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