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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명탐정 자격시험 <홈즈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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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을 한 명 골라 30초 동안 관찰해보자. 옷, 몸집, 얼굴형, 손동작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셜록 홈즈라면 ‘거의 모든 것’이라 말할 것이다. 관찰과 추리로 모든 미스터리를 푸는 남자, 19세기 영국의 의사이자 작가였던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셜록 홈즈는 그가 처음 등장한지 1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쉼 없이 재해석되는 캐릭터다. ‘셜로키언’ 혹은 ‘홈지언’이라 불리는 그의 열성적인 팬들은 끈질긴 연구와 상상력으로 그의 인생을 꼼꼼하게 재구성했고, 홈즈를 주인공으로 한 무수한 창작물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극장과 TV에서 우리와 만난다. <10 아시아>에서는 이 드넓은 홈즈 해(海)의 지극히 일부를 옮겨와 다음의 퀴즈를 만들었다. 홈즈에 대한 애정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셜록>│명탐정 자격시험 <홈즈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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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2. ① 셜록 홈즈의 모델은 의학 박사 조지프 벨이었다.
코난 도일이 에든버러의 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만난 의학박사 조지프 벨은 환자를 진찰하며 병세는 물론 성격과 출신까지 맞힐 정도의 날카로운 관찰, 추리 능력으로 셜록 홈즈의 모델이 되었다. ② 홈즈와 왓슨의 하숙집 주소는 베이커가 221B번지다. ③ <주홍색 연구>의 초반 왓슨은 홈즈에 대해 “현대 문학, 철학, 정치에 대해 극히 초보적인 지식도 없는 듯했다”고 기록한다. 홈즈는 당대의 유명한 비평가 겸 역사가인 토머스 칼라일의 이름이나 지동설의 원리조차 알지 못했지만 당당한 태도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사실이 유용한 지식을 밀어내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라 말했다. ④ 애드거 앨런 포의 뒤팽은 홈즈보다 먼저 등장한 캐릭터로, 홈즈는 자신이 탐정임을 알고 뒤팽에 비견하는 왓슨에게 떨떠름한 태도를 보이며 “뒤팽은 수준 낮은 탐정”이라고 평가했다.


3. ③ 메리 모스턴
메리 모스턴은 <네 사람의 서명>에서 ‘익명의 친구’로부터 온 편지와 진주를 들고 셜록 홈즈를 찾아온다. 모스턴 양이 돌아간 뒤 왓슨의 첫 마디는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야!”였지만 홈즈의 반응은 “그런가? 난 자세히 눈여겨보지 않았네”였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왓슨은 홈즈에게 모스턴 양이 자신의 청혼을 받아주었다고 고백하는데, 이에 대한 홈즈의 반응 또한 우울한 얼굴의 신음에 이은 “그런데 나는 자네 결혼을 축하해줄 수 없을 것 같네”였다.
그 밖에 바이올렛 스미스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의뢰인, 바이올렛 드 머빌은 <유명한 의뢰인>에서 악당의 약혼녀, 바이올렛 헌터는 <너도밤나무집>의 의뢰인이다.

4. ① 편지
<찰스 오거스터스 밀버턴>에서 밀버턴은 귀족 여성들의 사생활에 대한 편지를 사들여 협박해 거액의 돈을 뜯어내는 인물이다. 한 여성 의뢰인의 부탁을 받은 홈즈는 편지를 훔쳐내기 위해 젊은 배관공으로 변장하고 며칠에 걸쳐 밀버턴 집의 하녀 애거서를 꼬여낸다.


7. ① To Sherlock Holmes she is always ‘the’ woman.
<보헤미아 왕실 스캔들>에서 보헤미아 왕의 전 애인이었던 아이린 애들러는 자신의 집에 사진과 편지를 훔치러 왔던 홈즈를 알아보고 편지를 남긴 채 유럽으로 떠난다. “여자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 돼. 최고의 여자라고 해도”(<네 사람의 서명>), “왓슨,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여자를 그리 찬미하는 사람이 아냐” (<공포의 계곡>) 라고 말하는 등 여성이라는 존재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 홈즈 조차 이러한 아이린 애들러의 기지와 담력을 인정했으며, 이는 원작 소설 외에 셜록 홈즈가 등장한 수많은 창작물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그리는 바탕이 되었다.


8. ② <나무 숭배의 기원>
<머스그레이브 전례문>, <사자의 갈기>는 셜록 홈즈 단편들의 제목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빨간머리 연맹>의 의뢰인 자베즈 윌슨이 은행 강도들에게 속아 열심히 베끼던 책이다.


9. ④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
<은퇴한 물감 제조업자>의 범인 조사이어 앰벌리는 스무 살 연하 부인과 이웃 젊은 의사의 관계를 의심해 살해한 뒤 두 사람이 함께 도망쳤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홈즈를 찾아간다. 지나친 자만심으로 인한 자세한 결과는 생략한다.
<여섯 점의 나폴레옹 상>은 런던 경찰청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이 홈즈에게 떡밥을 던진 사건이다. <바스커빌 가문의 개>에서는 첫 번째 피해자이자 사망자의 주치의인 모티머 선생이 홈즈를 찾아온다. <신랑의 정체>에서는 양아버지와 약혼자의 1인 2역에 속은 여성이 약혼자의 실종 사건을 의뢰하러 찾아온다.


10. ③ 여자
<셜록 홈즈> ‘앤더슨가의 비밀’에서는 원작의 존 왓슨이 아닌 제인 왓슨이라는 여성이 홈즈의 파트너로 활약한다.


11. ③ 냉동인간
<돌아온 홈즈>에서 왓슨의 후손인 제인 왓슨(마거릿 콜린)은 탐정 사무소 경영이 어려워지자 유산을 처분하기 위해 영국에 갔다가 오래된 집의 냉동장치에 보존되어 있던 셜록 홈즈(마이클 페닝턴)를 발견해 소생시킨다. 80여 년 전 흑사병에 걸려 냉동되었던 홈즈는 현대 생활에 적응해가며 제인 왓슨과 함께 사건을 맡아 해결하게 된다.


결과
0~3개 : 허드슨 부인, 식사는 됐어요.
4~7개 : 레스트레이드, 자네는 여기까지야.
8~12개 : 모리어티 교수, 아직 살아 있었나.
13개 : 왓슨, 수고했네만 지나친 감상에 빠지진 말게.


그리고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자. 문제를 풀기 전 당신이 관찰했던 사람의 특징을 지금은 얼마나 기억해낼 수 있는지. 홈즈가 얼마나 위대한 탐정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최지은 fi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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