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케팅 귀재' 김광호 사장의 토종신약 승부수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보령제약 신약 '카나브' 발매 첫해 100억원 돌풍

'마케팅 귀재' 김광호 사장의 토종신약 승부수 김광호 보령제약 사장
AD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출시 9개월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100억원은 업계에서 소위 '성공한 제품'의 기준으로 통한다. 수입약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의사들이 짧은 기간 이 약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제약 마케팅의 귀재'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미소를 짓는다.


김광호는 승부사다. 조용한 듯 움츠렸다 강한 파괴력으로 등장한다. 그래서 그의 이력은 단순하고 인상적이다. 플라빅스와 위암 딱 두 단어로 압축된다. 한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국내 1위 의약품 플라빅스(혈전약)가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위암. 42살이던 1990년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병을 이기고 업계에 복귀했지만 그의 존재는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김광호는 사노피신데라보(현 사노피아벤티스)를 그만두고 보령제약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만고만한 복제약과 겔포스ㆍ용각산이 전부였던 보령제약. '제약 마케팅 귀재'의 업계 복귀는 그래서 큰 뉴스가 되지 못했다. 그렇게 6년의 와신상담 끝에 그는 '황제'란 뜻의 '카나브(Kanarb)'를 들고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카나브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
"국내 신약으로서는 가장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자료'를 축적한 것이다. 임상시험에 국내 웬만한 병원이 다 참가하다보니 의사들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스스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일종의 '프리(pre)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것이다. 또 학술자료를 의료계에 공유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뒷받침 되면서 '믿을 수 있는 약'이란 인식이 퍼지게 됐다."


-외국 제약사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종 제약사의 변화를 역설했다. 지난 6년간 어떤 일이 있었나.
"우리가 취약한 부분이 바로 '근거 중심 마케팅ㆍ영업'이다. 직원들을 해외 논문에 정통하는 수준으로 교육시켰다. 이것이 카나브 출시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다. 또 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경영하듯 모든 권한을 넘겨준 것도 선진 제약 마케팅 전략이다. 예산부터 목표ㆍ전략을 스스로 짜고 관리하게 했죠. 오너십을 갖고 일하는 것이니 성과가 잘 나올 수밖에 없는 거다."


-플라빅스를 시장 1위 제품으로 키웠다. 카나브에는 얼마나 욕심을 내나.
"5년내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것 같다. 2020년까지 2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 수출로만도 연 1000억원 정도 팔릴 것이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약 중 국내외적으로 가장 성공할 잠재력이 있는 약이다."


김광호 사장은 올해 65세다. 보령제약은 창업주의 장녀 김은선 회장(55)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자연스런 경영권 상속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 사장 입장에선 40년 업계 경력이 막바지에 다다른 셈이다. 그래서 그에게 카나브의 성공은 더욱 의미가 깊다. 수입약 플라빅스의 성공보다 토종약 카나브를 세계 시장에 진출시키는 일이 더 값지게 느껴져서다.


김 사장은 "보령제약 후에는 어떤 위치에 있든 국내외 제약사를 두루 거친 경험을 활용해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