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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험’ 수리의 장인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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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마이더스그룹
설비고장 해결 베테랑 그룹 편성
사후관리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외주파트너사 정비요원 양성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30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가진 포스코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 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마이더스 그룹’이 바로 그들이다. 수리를 해도 단번에 개선되지 않는 고질설비에 대한 해결 요청이 들어오면 마이더스그룹이 설비에 적합한 전문가 그룹을 편성하고, 설비진단·수리·관리요령 리포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꿈꿔오던 논스톱 설비유지·관리서비스 체제가 실현된 것이다.


포항제철소 중앙수리과는 제철소 내 핵심설비의 수리, 부품제작, 외주파트너사 정비요원 양성 등 정비기술의 메카로 통한다. 제철소 정비기술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수리과가 최근 운전·정비 통합의 패러다임에 맞춰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설비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면 한 방에 해결하는 것은 물론 유지·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제철소 설비고장 제로화에 첨병역할을 자처했다.


과거에는 문제설비가 발생할 경우, 진단하는 부서와 수리의뢰 및 판단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됐다. 그러나 마이더스그룹의 탄생으로 설비진단과 수리, 설비관리요령 숙지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덕택에 설비담당자 모두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백전노장의 기술서비스는 덤이다.


고충설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마이더스그룹에서 자체적으로 설비에 적합한 전문가 집단을 편성한다. 전문가 집단은 현장으로 나가 설비를 진단하고, 최적의 상태로 수리한다. 애프터서비스로 설비관리요령도 함께 전달하고, 해당 설비는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김희섭 마이더스그룹 리더는 “수리경험은 풍부하지만 진단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처음이라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기존 수동적인 자세에서 탈피해 문제해결과 사후관리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건 일대 혁신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더스그룹 출범을 위해 중앙수리과는 설비진단력 강화 차원에서 진단설비 12종을 도입하는 한편 진단기술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1인 10개 다기능화 프로그램을 선정해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특히 그룹원 가운데는 이란 타바존 에스코 제철소 4소결공장 시운전 중 발견된 문제점의 원인을 진단·수리하고 고가의 설비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막강 실력자들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방수영 중앙정비과장은 “마이더스그룹 결성은 기존 업무관행을 바꾸고 개인의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구정비영역이 운전부서로 통합되는 반면 중앙정비는 주요 핵심설비에 대한 정비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방 과장은 “ 제철소 내 핵심설비 정비기술력을 가진 마이더스그룹원들이 새로운 정비문화의 바람에 선봉장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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