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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체크카드 '띄우기'…카드분사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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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30%까지 확대키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체크카드 매출을 연내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 우리금융이 총대를 맸다는 해석과 함께 사실상 정지된 카드 분사 작업을 지속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체 카드매출에서 18%를 차지하는 체크카드 매출을 연내에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표했다. 체크카드 전환발급 권유와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 기능을 겸한 겸용카드 발급 등을 통해 매출을 2배 가까이 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우리금융은 은행ㆍ증권ㆍ저축은행 등에 설치된 체크카드 즉시발급시스템도 확대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대해 금융권은 우리금융이 체크카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다. 신용카드 시장이 좋지 않아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분사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체크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이와 달리 신용카드 분사 기회를 다시 엿보기 위한 노림수가 숨어 있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책에 적극 힘을 실어주는 등 당국의 비유를 맞춰 카드분사라는 목적을 이끌어내기 위한 친화정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우리금융의 체크카드 확대 정책은 우리금융 지주 소속 카드담당 TF(태스크포스)팀에서 계획했다. TF는 지난해 5월 우리은행내에서 카드통으로 불리는 5명을 착출, 현재 지주에서 근무 중이다.


우리금융 계열은행들 사이에서도 지주가 적극 나선 데에는 특별한 배경이 있을 거라고 짐작하고 있다.


TF가 카드 분사 작업과 카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점, 계열은행들이 이미 체크카드 확대전략을 자체적으로 세워놓은 상태였다는 점 등이 이유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국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든, 카드분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든 어떤 식으로든 우리금융의 의도는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마구잡이식의 정부정책이 아닌, 카드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인 만큼 우리금융으로서는 체크카드를 선점하는 동시에 정책도 받아들이는 것이 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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