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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러시아 '핵잠수함' 어디 갔나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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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러시아 핵추진잠수함 인수해 내년 3월 실전배치…순항미사일 발사 가능해 파키스탄 군비증강 예상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가 러시아에서 핵잠수함을 인도받았다. 인도는 오는 3월 이 핵잠수함을 정식으로 취역시킬 예정이어서 파키스탄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군기 증강 경쟁에 이어 해군함정과 잠수함분야에서도 두 나라간 군비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31일 미국의 국방관련 뉴스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핵추진공격 잠수함 ‘네르파’(k-152)를 약속날짜보다 2년이상 늦게 인도에 인도했다고 러시아 해군 고위 장교가 30일 말했다.

러시아 해군 합참 소속 이 장교는 러시아통신사인 이타르타사에 “서명식은 어제 네르파의 기지가 있는 극동지역의 프리모르예지역 볼쇼이 카멘 조선소에서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타르타스는 인도 해군 승종원이 아쿨라II급 잠수함을 10년의 리스계약에 따라 인수받은후 1월 말 인도의 모항으로 항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포의 러시아 '핵잠수함' 어디 갔나보니…" 인도가 러시아에서 리스해 취역시킬 핵추진잠수함 아쿨라II급 네르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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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잠수함은 2월 초 인도 국기를 달고 벵골만의 비사카파트남 기지에 도착해, 3월 ‘INS 차크라'호라는 이름으로 정식으로 취역할 예정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8140t, 길이 111.7m,너비 13.5m,흘수 9.6m인 이 잠수함은 533mm 어뢰발사관 8개와 40발의 어뢰를 탑재하며 그라나트 핵탄두장착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는 1990년대 핵실험이 후 채택한 국제조약에 따른 의무에 때문에 핵탄두 장착 순항미사일을 장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네르파’는 인도군이 지난 1998년 리스해 쓰던 찰리급 핵잠수함을 1991년 러시아에 돌려준이후 근 20년만에 운용하는 최초의 핵추진잠수함일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인도는 자체 ‘아리한트급’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개발중이며, 네르파의 인도는 내년 국산 잠수함의 취역에 대비한 승조원 훈련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디펜스뉴스는 설명했다.


1993년 건조가 시작된 ‘네르파’는 자금부족으로 건조가 중단됐다가 1998년 진수됐다.


네르파는 당초 2009년 인도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2008년 동해에서 소화기에서 치명적인 가스누출로 2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일부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무기항법시스템이 인도의 사양에 맞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아 인도가 지연됐다.



디펜스뉴스는 인도는 건조비용으로 러시아측에 6억5000만 달러를 지급했다면서 인도 신문을 인용해 계약에 따라 최대 9억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RIA노보스티 통신은 계약금액을 9억2000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공포의 러시아 '핵잠수함' 어디 갔나보니…" 인도가 주문해 건조중인 것과 동급인 스코르펜급 잠수함



인도는 현재 14척의 디젤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고 6척의 스코르펜(Scopene)급 공기불요추진(AIP) 디제잠수함 건조를 시작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합작조선사인 DCNS가 건조할 이 잠수함은 2015년께 취역한다.


수중 항해속도 20노트,잠수심도 300m인 이 잠수함은 18발의 533mm어뢰를 장착하고 최대 71일간 작전할 수 있어 실전배치될 경우 인도의 잠수함전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뿔이 났다. “우리의 억지력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에서 타협이란 있을 수 없다”고 압둘 바싯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목소리를 높였다고 일간신문인 아시안에이지(Asian Age)가 전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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