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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맞는 中·美·日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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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세계 각국 정부는 지도자를 잃은 북한에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포스트 김정일 시대'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차를 드러냈다.


19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형제국' 중국은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발표된 지 3시간여 만에 첫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애도의 뜻과 함께 김정은 후계 체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중국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일 동지는 북한의 위대한 지도자로서, 중국인들의 친구"라면서 "북한사회주의의 발전과 중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공헌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북한에 공식적인 조전도 보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원 이름으로 보낸 조전에서 "중국과 북한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국 당과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면서 "북한이 김정은 동지의 지도하에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사망 후에도 북한과의 관계를 기존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명확하게 밝힌 점, 조전에서 김정은 지도 체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점은 김정은 체제에 대한 중국의 분명한 지지 선언으로 해석된다.


반면 김 위원장 사망으로 대북정책 전환이 불가피해진 미국과 일본은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신중한 자세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 이후 "미 행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공식적 반응을 내놨다.


백악관은 "새로운 지도자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나 새 지도체제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해 북한의 후계 지도체제 성격에 대한 공개적인 예단은 피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회담한 뒤 한반도 정세에 돌발 변수가 나타나지 않도록 북한에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권력 승계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 특별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일본도 북한 동향에 대해 정보수집체제를 강화하고 6자회담 참가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번 사태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북한 정세가 불투명해지자 북한에 납치돼 살고 있는 일본인 문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다음주로 예정된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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