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영길 시장 '설겆이 전문' 오명 벗나?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관련 현안 해결 등 잇단 낭보

송영길 시장 '설겆이 전문' 오명 벗나? 송영길 인천시장
AD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의 입이 함지박만 해졌다. 최대 현안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한 난제들이 속속 해결되는가 하면 교육력·청렴도 향상 등 '낭보'가 잇따랐다.


부채·개발 부진 등 한동안 전임 시장이 남겨준 과제들을 '설겆이' 하느라 "힘은 힘대로 들이고 욕은 욕대로 먹는다"며 푸념하던 송 시장의 얼굴이 펴지고 있다.

우선 최대 난제였던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관련한 현안들이 한꺼번에 풀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 출신 국회의원인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가 인천시가 요청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관련 선투입 예산 3600억 원에 대해 지방채 발행한도 추가 승인을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를 추진 중이다. 당초는 2018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대회 이전 개통을 위해 2014년으로 4년 앞당겼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는 정부에 조기 완공을 위해 국비 보조금 지원 시기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먼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시비를 투입한 다음 추후 정부로부터 보전받기로 계획을 변경,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문제는 지방채 발행한도가 공사비의 10%로 묶여 있다는 것이다. 전체 공사비가 2조1000억 원대에 불과해 시가 공사를 위해 발행할 수 있는 지방채는 2100억 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어차피 국비로 사후 보전해 주기로 돼 있는 만큼 예외적으로 지방채 발행 가능액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정부는 타 지역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거부해왔지만, 최근 시와 황 원내대표 등 인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인천아시안게임이 국가적 행사"라며 적극 설득에 나서자 결국 예외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시가 꾸준히 요구해 온 서구 주경기장 신축에 대한 국고 지원도 풀려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송 시장은 최근 인천해경 소속 고 이청호 경사(41)의 빈소에 찾아 온 김황식 국무총리로부터 "대통령에게 주경기장 신축에 대한 국고 지원을 건의했다"는 낭보를 들었다.


김 총리는 송 시장을 따로 불러 "인천아시안게임이 국가적 행사라는 점에 공감하며 시의 재정적 어려움 등 특수성을 감안해 국고를 지원해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곧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은 정부가 주경기장 예산을 지원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며 "지역 균형 발전과 예산 절약을 위해 결정한 주경기장 축소 신축에 대해 온갖 말들이 나돌았는데 국고 지원을 계기로 쑥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송 시장은 '수능 꼴찌' 도시 탈피를 위해 선거 때부터 교육력 향상을 강조해 왔다. 최근 교육과학부가 발표한 2011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결과 전국 국제고중 인천국제고가 학업성취도 1위, 학교향상도 2위를 차지했다. 또 6대 광역시 초등학교중 상위 20개 학교에 인천의 서림, 길상, 원동, 상아, 교대부속 등 5개 학교가 선정되기도 했다.


송도국제도시에 포스코교육재단이 '제2의포항제철고'를 세우기로 한 것도 송 시장에겐 호재다. 초·중학교와 대학까지 다 있지만 고교가 없어 교육 여건의 '완성도'가 떨어졌던 송도에 대기업인 포스코가 '명문 자율형사립고'를 짓겠다고 나선 것이다. 송도 자사고 설립은 송도 개발의 호재는 물론 지역 교육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마침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송 시장 취임 이후 뚜렷히 개선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여왔다. 인천시 공무원들은 개발 바람이 불면서 관련 비리가 잇따라 최근 몇년간 청렴도 평가 결과 전국 최하위를 달려왔다. 하지만 지난 14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공무원 청렴도 조사 결과 인천이 종합 7위에 올라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송 시장은 시청 3층에 위치한 감사관실에 달려가 직원들을 일일이 격려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