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구로구, 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2일 천왕이펜하우스 2, 4, 5, 6단지에 49명 정원 어린이집 하나씩 오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아이키우기 좋은 구로’를 민선5기 핵심 구정 사업으로 정하고 보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로구가 하루에 4곳의 구립 어린이집을 동시에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설과 예산 마련이 어려워 한 개 구립 어린이집 오픈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4곳을 동시에 개원하는 점이 놀랍다는 평가다.


구로구가 4개 구립 어린이집을 한꺼번에 오픈하게 된 것은 대단지 천왕이펜하우스가 올해 준공되고 구립어린이집 확충에 대한 이성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천왕이펜하우스는 SH공사가 구로구 천왕동 일대 48만4992㎡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다. 총 6개 단지 61개 동으로 장기전세 주택인 시프트 1674가구, 임대 1169가구, 분양 719가구 등 모두 3562가구로 구성돼 있다. 2008년 11월 공사에 착공해 올해 6월부터 단지별 준공 및 입주가 시작됐다.

구로구, 구립 어린이집 하루 4개 동시 개원 천왕6단지 해뜨락 어린이집 전경
AD


입주를 앞두고 보육대책 마련에 나선 구로구는 주민들이 구립 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성 구청장은 올해 초 보육의 질 향상 방안으로 "아파트 의무보육시설의 경우 주민들의 동의가 모아지면 되도록 구립어린이집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율시설이 민간시설로 운영될 경우 입주 후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고 어린이집이 오픈되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부모들의 불편함이 커진다”면서 “구가 나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진행해 구립어린이집을 오픈해 달라”고 담당자들에게 부탁했다.


아파트의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은 입주자 50% 이상의 동의.


서울특별시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제 50조 4항에는 ‘관리주체가 보육시설 위탁 또는 임대차 계약(지방자치단체와의 무상임대를 포함한다)을 체결하려는 경우에는 중요계약 내용에 대해 입주자 등의 과반수 서면동의가 필요하다’고 규정돼 있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SH공사에 의뢰해 천왕이펜하우스 완공도 전에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동의 여부를 물어 50% 이상을 확보한 후 7월 6단지, 8월 2, 5단지, 9월 4단지와 보육시설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구로구는 이 협약으로 의무보육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난달 어린이집당 1억원 이상을 투입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2일 오픈하는 어린이집은 2단지 해누리어린이집, 4단지 해돋이어린이집, 5단지 해랑어린이집, 6단지 해뜨락어린이집으로 각각 정원 49명이다.


해누리어린이집은 사단법인 아가야, 해돋이어린이집은 오류동남부교회, 해랑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해뜨락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위탁운영하게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천왕이펜하우스 의무보육시설을 구립으로 오픈하는 것은 구가 주민들이 원하는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면서 “1, 3단지도 50%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구립어린이집으로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4개 동시 오픈으로 구로구의 구립 어린이집은 총 28개로 늘어났다.


한편 구로구는 올해 대기자가 밀려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육수급율 120% 미만 동네의 어린이집 인가 제한을 해제하는 등 어린이집 확충에 노력했다.


그 결과로 10월까지 총 29개 어린이집이 새로 생기고, 정원 증원을 포함해 총 1345명 정원이 늘어났다.(신규 어린이집 29개 788명, 기존 시설 증원 어린이집 24개 597명, 감원 어린이집 4개 4O명)


이른 시간 문을 열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개방형 어린이집도 지난해 90개에서 올해 121개가 됐다. 장애인 아동들을 함께 보육하는 통합보육시설은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


내년부터는 다문화 아동 및 장애아동을 위한 특성화 보육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