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권력이양안에 서명, 33년 장기 집권의 막이 내렸다고 24일 CNN, AFP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1월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예멘 반정부 시위가 발발한 지 10개월 만에 그는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권좌에서 물러나는 4번째 아랍 국가 수반이 됐다.
살레 대통령은 23일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권력이양안에 서명했다. 권력이양안은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가 지난 4월 제안한 것으로, 살레 대통령을 각종 처벌에서 면제해주는 대신 권력을 압둘 라부만수르 하디 부통령에게 넘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살레 대통령은 권력이양안 서명에 따라 앞으로 30일 내로 사임하게 되며, 예멘은 2개월 후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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