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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식 2030세대 소통, 잘못 인정 먼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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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전서 대학생들과 대화, 4년 만에 특강…“불균형의 나라, 올바르게 나가게 하는 게 꿈”

박근혜식 2030세대 소통, 잘못 인정 먼저(종합)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전대에서 ‘내 마음속의 사진’을 주제로 특강했다. 자신의 대학교 1학년 때 사진을 설명하는 박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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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30세대’로 대표되는 젊은이들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대전에서 한남대와 대전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대전지역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고 이틀 전엔 인덕대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잡지 못한 이유를 ‘소통 부족’으로 설명하며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20, 30대 젊은이들의 표심을 잡는 데 실패해 선거에서 졌다는 이유에서다.


박 전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먼저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 계기로 이번 소통행보를 준비했다.


2007년 대선주자 때 대학에서 특강한 뒤 4년 만에 대학서 특강을 한 것도 젊은이들에게 적극 다가가겠다는 박 전 대표 의지를 나타낸다.


박 전 대표 관계자는 “대전서 초등학교부터 여러 곳에서 특강요청이 들어왔고 모든 일정을 맞출 수 없어 한남대와 대전대를 찾은 것으로 정했다”며 “학생들과의 대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한남대서 젊은이들이 고민하는 취업, 반값 등록금 등 현실적 부분으로 대화를 나눴다.


대전대에선 ‘내 마음 속의 사진’ 이란 주제로 5장의 사진을 꺼냈다. 첫 번째 사진은 큰 고목나무에 한 가지는 메말랐고 다른 가지는 잎이 풍성한 사진이었다.


이 사진을 설명하며 박 전 대표는 “이 나무와 같이 우리나라가 불균형으로 나가고 있다”며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식 2030세대 소통, 잘못 인정 먼저(종합) 특강 뒤 참석한 학생들이 박 전 대표에게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이어 나온 사진은 자신이 대학교 1학년 때 사진. 여기에선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취업에 대한 학생의 고민과 해결방법도 제시했다.


세 번째는 남산타워에 있는 자물쇠사진과 우산사진. 이 사진은 앞이 안 보이는 시각 장애어린이가 찍은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이 사진에서 상상력과 가능성을 느낀다”며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 맡으며 귀와 코로 찍은 사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이 무한한 가능성을 펼 수 있게 해야하는 게 중요한 일이다. 실제적으론 잡스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서도 할 수 있는데 그런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도전하기 어렵고 하다가 실패해도 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도전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교육에서부터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경쟁심은 원하지 않더라도 해야 된다. 그게 현실이다. 기성세대로서 미안하고 교육부터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구사진에선 전 세계 직업 수를 들었다. 세계적으로 직업은 13만개인데 우리나라는 1만3000개. 13만개를 놓고 꿈을 선택하는 것과 1만3000개를 놓고 선택하는 건 차이가 있다.

박근혜식 2030세대 소통, 잘못 인정 먼저(종합) 박 전 대표의 특강이 열린 대전대 혜화홀 앞에서 학생들이 '한미FTA통과 무효'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박 전 대표는 “13000개 직업 중 어른들이 이 과를 골라라, 이런 직업을 가져라는 건 20여개 정도다. 타고난 성정이 다르고 관심도 다른데 몇 가지만 택해야 한다”며 “다양성이 확보되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하고 바라는 소질대로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특강 뒤 학생들의 질문에선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관련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통과된 건 안타깝지만 FTA가 우리국익에 맞는 것이고 이번 회기 안에 처리해야 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로 발전을 위해선 경제영토를 넓혀야 하며 FTA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대전대 특강이 열린 혜화홀 입구에선 학생들이 한·미FTA 폐기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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