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그룹 DJ DOC의 멤버 이하늘이 전 멤버 박정환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이하늘은 17일,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과의 고소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박정환에 대한 사과의 말과 함께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혼자 등장한 이하늘은 "이 자리에 오지 않은 김창렬과 정재용은 어제 (박정환과) 개인적으로 만나 사과를 하고 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하늘은 "나 때문에 시작된 일이고 내가 가장 책임이 크기 때문에 내가 대표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처음에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었지만 지금은 박정환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또 이하늘은 "나의 말실수로 인해 상처를 받은 박정환에게 미안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며 "책임을 지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방송을 내려놓겠다"고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은 "강호동을 따라한 건 아니고 저 때문에 일생의 한 번 있는 결혼 발표가 묻혀버린 김태우에게도 미안함을 느낀다"는 말로 공식 발표를 마무리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