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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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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사용 후기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도 태블릿PC도 아니다". "디지털 기기이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난다". '갤럭시 노트'를 만져 본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5.3인치에 이르는 디스플레이와 대화면의 장점을 활용해 손글씨를 쓸 수 있게 한 갤럭시 노트를 일주일간 체험해봤다.


갤럭시 노트에 탑재된 'S펜'은 이 제품의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적이었다. 하단에 탑재된 S펜을 꺼낸 뒤 'S메모' 아이콘을 터치해 메모 기능을 사용해봤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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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필기 인식 속도 빨라...실제로 노트에 필기하는 느낌=빠른 필기 인식 속도가 놀라웠다. 글을 쓰는 즉시 화면에 글자가 나타났다. 메모지를 열고 첫글자를 쓴 뒤 화면에 글자가 나타나기까지는 0.5초 가량 걸렸지만 이후부터는 시차가 없었다. 기존에 메모 기능을 지원했던 태블릿PC의 경우 필기 인식 속도가 느려 답답해지기 일쑤였지만 갤럭시 노트의 경우 답답함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S펜을 갖다 대면 손이 닿아도 화면에 얼룩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갤럭시 노트는 화면이 커서 S펜으로 글씨를 쓸 경우 손이 화면에 닿기 마련인데 S펜과 손이 동시에 닿을 때는 S펜만 인식하도록 만들어져 편리하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메모 기능


필기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PC의 그림판에서처럼 다양한 효과도 함께 지원한다. 글자 두께는 0.1mm에서 약 1cm까지 조절 가능하고 펜, 붓, 연필, 형광펜 등 4가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S펜으로 글을 쓰고 형광펜으로 글 위에 덧칠을 해 효과를 주니 마치 실제로 노트에 필기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메모지 크기가 제한된 것은 아쉬웠다. 메모는 무제한으로 작성해 저장할 수 있지만 메모지 크기는 화면 크기인 5.3인치로 제한된다. 새 메모지를 펼칠 필요 없이 인터넷 화면에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듯 한 메모지 안에서 무제한으로 메모를 할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손글씨 텍스트 전환, 녹음 등 S펜 부가 기능도 다양=단순한 필기 기능 외에 갤럭시 노트는 텍스트 전환 기능, 녹음 기능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지원한다.


우선 손글씨로 작성한 메모를 텍스트로 바꿀 수 있다. 메모를 작성한 뒤 '손글씨를 텍스트로' 아이콘을 클릭하니 자동으로 전환됐다. 회의 때 작성한 메모를 문서 작업해야 할 경우 일일이 타이핑하지 않고 터치 한 번만으로 텍스트로 전환할 수 있으니 편리하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손글씨 텍스트 전환 기능


메모를 하면서 동시에 녹음을 하고 해당 메모지에 녹음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전공 강의를 들을 때 메모를 하면서 그 메모지에 전공 강의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또 교양 강의 메모에는 교양 강의 녹음 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메모에 녹음 파일을 직접 첨부하니 헷갈리지 않고 필요한 메모와 녹음 내용을 한 번에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갤럭시 노트에서는 메모를 하면서 동시에 녹음을 하고 해당 메모지에 녹음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다.


메모를 작성해 곧바로 문자메시지,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키패드를 두드리는 대신 정성을 담아 손글씨로 직접 메시지를 쓰고 그림을 그린 뒤 캡처나 저장없이 터치 한 번만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S메모는 이렇게 다양한 부가 기능을 첨부해 회의에 들어갈 때, 강의나 강연을 들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자 등 외부에서 메모를 할 일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은 기기가 될 듯 싶다.


◆캡처, 모션 인식 기능도 우수=갤럭시 노트는 S펜 말고도 편리하고 익살스러운 몇 가지 기능을 탑재했다. 캡처 기능과 모션 인식 기능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S펜으로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S메모가 나타나는데 길게 한 번 누를 경우 캡처 화면이 뜬다. 캡처를 한 뒤에는 편집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S펜으로 필기를 할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을 오려내기 한 뒤 이 부분만 따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려낸 부분은 확대와 축소가 모두 가능하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캡처를 한 뒤에는 이미지 편집 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메모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속 장소에 대해 설명하고 싶을 때 인터넷에서 지도를 검색한 뒤 화면을 캡처하고 이를 상대방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내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종이에 글씨쓰는 느낌" 5.3인치 감성노트 써보니 캡처를 한 뒤에는 필요한 부분을 오려내기 한 뒤 이 부분만 따로 저장할 수 있다. 오려낸 부분을 메모지에 붙여넣기한 뒤 메모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익살스러운 모션 인식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에 손가락 두 개를 갖다 댄 뒤 스마트폰을 사용자 쪽으로 가져 오면 화면 속 글자나 이미지 크기가 확대된다. 반대로 스마트폰을 바깥으로 밀어내면 글자와 이미지 크기가 작아진다. 모션 인식 센서를 통해 재미있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다른 스마트폰에서처럼 손가락 두 개를 화면에 갖다 대고 손가락을 벌렸다 모았다 할 경우 이미지 확대나 축소도 가능하다.


◆5.3인치 대화면에 대부분 만족...후면 미끄럼 방지 기능 강화해야=5인치 안팎의 스마트폰을 자주 접해 본 사람이나 손 크기가 큰 남성들은 갤럭시 노트의 크기에 별로 부담을 갖지 않는 모습이었다. 작은 화면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여성들도 처음에는 너무 큰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20~30분 가량 만져 본 뒤에는 쓸만하다는 반응이었다. 두께와 무게도 각각 9.65mm, 178g으로 부담이 없다. 4.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의 경우 각각 8.9 mm, 121g이다.


특히 대화면을 탑재해 디지털미디어방송(DMB)이나 동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경우에는 5.3인치의 큼직한 대화면에서 실감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해상도도 1280X800에 이르러 고화질(HD) 동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글자나 이미지 크기가 크기 때문에 눈이 어두운 중년층 이상이나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쓰기에도 적절할 것 같다.


다만 한손으로 작동하기에는 크기나 너무 컸다. 인터넷 검색이나 동영상 콘텐츠 이용시에는 적합하나 한손으로 전화를 잡고 통화를 할 때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갤럭시 노트 후면에 미끄러움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갤럭시 노트는 화면 크기를 대폭 키웠다. 그러나 화면 크기에 집중했던 기존의 5인치 이상 태블릿폰들과는 달리 S펜 등 갤럭시 노트만의 특별한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도 태블릿도 아닌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대표 주자가 될 수 있을 지 기대되는 제품이다.


<갤럭시 노트 제원>


크기 : 146.85X82.95X9.65mm
무게 : 178g
운영체제(OS) :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중앙처리장치(CPU) : 1.4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국내 출시 제품은 1.5GHz 듀얼코어)
디스플레이 : 5.3인치 WXGA(1280X800, 285PPI) HD 슈퍼 아몰레드
카메라 : 전면 20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 풀 HD 동영상 녹화
배터리 : 25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주요 특징 : S펜(어드밴스트 스마트 펜) 탑재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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