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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GTX사업 2013년 불가능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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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오는 2013년 착공이 예정된 GTX(수도권광역고속철도) 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장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서울시가 GTX 사업에 대해 미온적인데다, 이 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및 설계수립, 지정고시 등에 최대 6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민경선 의원(민주ㆍ고양)은 8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일 도정질의에서 김 지사가 2013년에 GTX가 착공될 것이라고 했는데,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우선 "GTX보다 사업규모가 작은 용인, 의정부 등 경전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부터 기본설계 등 공사 착공 전까지 74개월이 걸렸다"며 "경기도가 GTX를 2013년에 착공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에만 6개월이 걸리고, 국토부의 타당성 기본계획에 12개월, 지정고시 6개월, 기본설계 12개월 등이 소요된다"며 2013년 GTX 착공에 대한 비현실성을 재차 언급했다.


민 의원은 또 "GTX사업은 서울시의 협조가 없이는 진행이 어려운 사업"이라며 "최근 서울시 비서실에 확인한 결과 경기도로 부터 GTX와 관련된 어떤 통보나 협의를 받은 적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박원순 현 서울시장도 GTX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서울시의 입장은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나아가 "5500억 원에서 6000억 원 가량의 돈을 분담하는 서울시 입장에서 GTX 사업을 반대한다면 경기도 역시 난감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런데도 경기도가 GTX 사업과 관련해서 협의도 하지 않고, 보고도 안하면서 2013년 착공하겠다는 근거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GTX가 도입될 경우 서울 등 수도권 내 지하철의 8.4%가 잠식되고, 지하철 등 교통관련 2000억 원의 재정적자로 형편이 어려운 서울시 입장에서 GTX사업에 선뜻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민 의원은 GTX 노선 운영의 비 경제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GTX 노선을 보면 이번에 개통된 신분당선(강남~분당)이나 KTX 노선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며 "이를 고려할 때 경제성도 의문시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상교 도 철도항만국장은 "서울시에서 반대여론이 많고, 양 자치단체 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정부가 중재를 통해 서울시를 설득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또 "GTX와 신분당선, KTX간 중복 노선에 대해서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이 나란히 있지만 기능이 다르듯이 이들 3개 대중교통 수단도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비 경제성 주장을 반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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